‘성과급 6억 vs 600만원’… 삼성 노조 이상기류
코스피 역대급 8% 반등 팔천피 눈앞
‘노노갈등’ 우려에 하닉이 더 올라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 직전 극적 합의에 이르며 한국 경제를 흔들던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됐다. 증권시장이 즉각 반응해 반등의 모멘텀으로 삼았다. 코스피는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8000피를 다시 가시권에 뒀다. 주요 경제단체들은 “산업 현장 혼란을 최소화했다”고 의미부여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노노(勞勞) 갈등이 심화되면서 노사 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가 또다른 고비가 될 전망이다.
코스피는 21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급등하며 전 거래일보다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30만전자’를 눈앞에 뒀다. 전 거래일보다 8.51% 급등하며 신고가인 29만9500원에 마감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올해 133.07% 오를 동안 SK하이닉스는 186.56% 상승, 53.49% 포인트나 뒤처졌다. 지난해 배 이상 차이가 났던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약 1900조원, SK하이닉스는 1380조원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파업과 임직원 보상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폭을 줄이는 요소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6개월을 끈 노사 협상의 벽을 넘었으나 노조 내부 파열음이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다. 반도체(DS) 부문 중심의 노사 협상 테이블에서 소외된 비(非)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반발 기류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잠정 합의안을 놓고 22~27일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DX 부문 직원들은 이날 하루에만 9000명 이상 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정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 결집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사 합의안에 따르면 신설된 ‘DS 특별경영성과급’ 기준이 적용될 경우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올해 6억원 안팎의 보상이 예상되는 반면 가전 완제품(DX) 부문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규모는 100분의 1 수준인 600만원에 불과할 수 있다.
이광수 권지혜 기자 g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반도체 6억·非반도체 5천만원…삼성 성과급 격차에 갈등 격화
- 전 연인 살해 시신 유기…김영우 징역 23년
- ‘스벅 탱크데이’ 여파 확산… 호남지역 매장 발길 ‘뚝’
- 오세훈, ‘GTX 공사 중단’ 정원오에 “또 중단? 박원순 시즌2 후보답다”
- 발기부전 치료제 든 ‘캔디’ 10억원어치 불법 판매… 모녀 일당 적발
- “내가 원하는 대로 할 것” 트럼프… 격분한 네타냐후
- 하정우, 이번엔 이해충돌 논란… ‘대표와 친분’ 업스테이지 승승장구
- “사모님 귀가” 주민 사찰한 경비원… 경찰은 “스토킹 아냐”
- “이란 또 한 번 크게 칠 수 있다”지만… 안 통하는 트럼프 ‘말 폭탄’
- 노령연금 함께 받는 부부 93만쌍 돌파…부부 합산 최고액 55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