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6억 vs 600만원’… 삼성 노조 이상기류

이광수,권지혜 2026. 5. 2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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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반도체 부문 직원 반발 심상찮아
코스피 역대급 8% 반등 팔천피 눈앞
‘노노갈등’ 우려에 하닉이 더 올라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 직전 극적 합의에 이르며 한국 경제를 흔들던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됐다. 증권시장이 즉각 반응해 반등의 모멘텀으로 삼았다. 코스피는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8000피를 다시 가시권에 뒀다. 주요 경제단체들은 “산업 현장 혼란을 최소화했다”고 의미부여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노노(勞勞) 갈등이 심화되면서 노사 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가 또다른 고비가 될 전망이다.

코스피는 21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급등하며 전 거래일보다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30만전자’를 눈앞에 뒀다. 전 거래일보다 8.51% 급등하며 신고가인 29만9500원에 마감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올해 133.07% 오를 동안 SK하이닉스는 186.56% 상승, 53.49% 포인트나 뒤처졌다. 지난해 배 이상 차이가 났던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약 1900조원, SK하이닉스는 1380조원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파업과 임직원 보상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폭을 줄이는 요소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6개월을 끈 노사 협상의 벽을 넘었으나 노조 내부 파열음이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다. 반도체(DS) 부문 중심의 노사 협상 테이블에서 소외된 비(非)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반발 기류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잠정 합의안을 놓고 22~27일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DX 부문 직원들은 이날 하루에만 9000명 이상 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정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 결집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사 합의안에 따르면 신설된 ‘DS 특별경영성과급’ 기준이 적용될 경우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올해 6억원 안팎의 보상이 예상되는 반면 가전 완제품(DX) 부문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규모는 100분의 1 수준인 600만원에 불과할 수 있다.

이광수 권지혜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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