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북갑 ‘첫 1위’로… 박민식은 “단일화 없다” 삭발

정우진,박준상 2026. 5. 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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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요동, 2강 흐름세
옛 친윤 의원도 “특단조치” 촉구
하정우 “쌈박질 서울가서 하라”
무소속 한동훈,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왼쪽부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부산 북구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콩국수 나눔 행사에 참석해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처음으로 3자 대결에서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한 후보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2강 구도가 굳어지는 흐름이다. 장동혁 지도부는 단일화 불가 입장이 확고하지만 당내에선 옛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마저 선거 승리를 위해 중앙당에 ‘특단의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앤리서치가 채널A 의뢰로 지난 17~19일 부산 북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전화 면접 조사에서 한 후보는 34.6%, 하 후보는 32.9%,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20.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자 대결에선 하 후보와 한 후보가 각각 37.6%, 44.1%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차범위(±4.4% 포인트) 내 초접전으로 나타났지만, 하 후보와 박 후보 대결에선 42.6% 대 32.4%로 하 후보가 10.2% 포인트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친윤계로 분류됐던 부산 재선 박수영 의원은 텔레그램 의원 단체 대화방에 “제 지역구 부산 남구가 10~15% 이기는 곳인데 박빙 열세다. ‘장 대표가 싫어서 안 찍는다(중도보수)’ ‘한동훈 안 도와주는 국민의힘 안 찍는다(한딸)’ 두 유형이 합하면 15%쯤 된다”며 “중앙당에서 특단의 조치로 판을 바꿔주지 않으면 어렵다”고 적었다. 사실상 단일화를 공개 촉구한 것이다. 한 부산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이제는 결국 당사자들이 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완주 의지를 다지는 상태다. 열세에 처한 박 후보는 구포시장 쌈지공원 출정식에서 삭발을 단행하며 “배신과 약탈, 기생의 정치가 우리 북구에 발붙이는 일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사항전의 의지”라고 밝혔다. 모친이 직접 박 후보의 머리를 깎았다. 그는 “단일화는 결단코 없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 측도 3자 구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하 후보의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시절 이해충돌 의혹을 부각하는 등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 단일화에 대해선 “민심의 흐름이라는 게 있다. 정치에서 ‘절대 없다’는 식으로 단정하지 않는다”며 여지를 남겼다. 하 후보는 북구 구포대교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북구에 정치고 이념이고 정파가 어디 있나. 쌈박질하려거든 서울 가서 하고 ‘보수 복구’는 서울 가서 하라”며 한 후보를 직격했다.

정우진 박준상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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