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6억' 잭팟 터진 삼성전자 직원…세금은 얼마나 낼까

최욱 기자 2026. 5. 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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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급여 7억원이면 근로소득세 2억5천만원…자사주도 근로소득 간주

손 맞잡은 노사정(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을 맞잡고 있다. 2026.5.20 [공동취재] xanadu@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삼성전자 노사의 잠정 합의로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은 올해 최대 6억원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금 처리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세당국은 성과급을 자사주로 받더라도 근로소득으로 간주되는 만큼 총급여를 7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약 2억5천만원을 근로소득세로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1일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따르면, 노사는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를 유지하면서 DS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 합의로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삼고, 지급률 상한은 따로 두지 않는다.

DS부문 전체 직원에게 공통 배분되는 특별경영성과급과 메모리사업부 추가 배분분, 기존 OPI까지 합치면 올해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1인당 6억원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특별경영성과급은 회사가 정한 조건에 따라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한다.

지급된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간·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자사주로 성과급을 받더라도 일반적인 현금 보상과 동일하게 근로소득으로 간주된다.

또 실제 매도 여부와 관계없이 자사주 지급 시점의 종가를 기준으로 근로소득세가 산정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2027년 1월 20일 특별경영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한다면 해당 일 종가를 기준으로 근로소득세가 계산된다는 뜻이다.

과세당국은 연봉 1억원인 직원 A씨가 성과급 6억원을 받을 때 근로소득세를 추산한 시뮬레이션 결과도 공개했다.

국세청은 A씨를 배우자와 8세 이상 자녀 1명을 둔 3인 가족으로 가정하고, 표준세액공제 13만원만 적용했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A씨는 총급여 7억원에 대해 총 2억4천719만원(지방소득세 제외)을 근로소득세로 내야 한다.

이 사례에서는 근로소득공제(2천만원)와 1인당 150만원씩 적용되는 인적공제(450만원)를 제외한 6억7천550만원이 과세표준이 된다. 세율 42%가 적용되는 구간이다.

근로소득 간이세액표에 따르면 A씨는 급여에서 2억4천만원이 원천징수된다. 나머지 719만원은 연말정산 때 추가로 내야 한다.

wchoi@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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