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행안장관 “민주주의 역사 가볍게 여긴 기업 상품 제공 안 할 것”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5·18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를 겨냥해 앞으로 정부 행사 등에 관련 기업 상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21일 엑스(X)를 통해 “민주주의는 수많은 시민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그 역사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소비하는 행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코리아의 반역사적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윤 장관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기관들은 그동안 각종 설문조사·공모전·국민참여 이벤트 등에 커피 교환권 등 모바일 상품권을 활용해왔다”며 “그러나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행안부는 앞으로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행정안전부의 조치에 많은 기관들과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공감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파문이 확산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올리고 대표이사를 해임하는 수습에 나섰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스타벅스 불매운동 움직임이 이는 등 비판 여론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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