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들이 뽑은 남자배우상 유해진·박지훈…‘세계의 주인’ 3관왕
감독상 영화 부문 박찬욱, 시리즈 부문 강윤성 수상

관객 1687만명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배우 유해진·박지훈이 영화감독들이 직접 선정한 ‘제24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성폭력 아픔을 딛고 당차게 살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세계의 주인’은 3관왕에 올랐다.
21일 한국영화감독조합(DGK)에 따르면 올해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유해진은 영화 부문 남자배우상을, 박지훈은 새로운 남자배우상을 받았다. 유해진은 지난 19일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지금까지 받은 상 중 가장 아끼는 상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의 주인’은 영화 부문 각본상과 비전상(독립영화상), 여자배우상(서수빈)을 휩쓸었다. 이 영화를 만든 윤가은 감독은 “평소 좋아하는 작품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이라며 “상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감독들의 발자취를 좇으며 열심히 고민해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과 배우 염혜란은 영화 부문 감독상과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거머쥐었다. 칸영화제 일정으로 불참한 박 감독은 영상을 통해 “주조연 배우들 덕을 크게 본 영화인 만큼 모두에게 주는 상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부문 신인감독상은 예수의 생애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의 장성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시리즈 부문에서는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이 3관왕을 차지했다. 강윤성 감독이 감독상, 임수정은 여자배우상, 정윤호가 새로운 남자배우상을 받았다.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로 남자배우상을 거머쥔 현빈은 “시즌2를 통해 내년에도 이 상을 다시 받고 싶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애마’로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품에 안은 방효린은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연기하겠다”며 감격해했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후보와 수상자를 DGK 소속 감독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다. 올해 시상식은 장항준·봉만대·김초희 감독의 사회를 맡고, 이준익·김성수·봉준호·연상호·장재현 등 감독 150여명이 참석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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