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작가 ‘ART BUSAN 2026’ 참가

박재구 2026. 5. 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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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과 자개를 현대 회화의 언어로 확장해 온 김미숙 작가가 ART BUSAN 2026에서 대표작과 대형 신작을 공개한다.

김 작가는 전통 재료인 옻칠과 자개, 금분 등을 활용해 인간의 감정과 존재의 서사를 표현해 온 현대 회화 작가다.

이번 ART BUSAN 2026에서 공개되는 대형 신작은 옻칠의 물성과 인물의 감정 서사를 보다 깊이 있게 담아내며, 동시대 미술 시장과 관객들에게 새로운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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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작가 제공

옻칠과 자개를 현대 회화의 언어로 확장해 온 김미숙 작가가 ART BUSAN 2026에서 대표작과 대형 신작을 공개한다.

김미숙 작가는 21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열리는 ART BUSAN 2026에 참가해 HEDWIG GALLERY(B29) 부스의 메인 작가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작 ‘불완전한 존재의 완전한 순간’과 ‘응시_존재의 선언’ 시리즈를 비롯해 기존보다 확장된 화면 구성의 대형 신작들이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김 작가는 전통 재료인 옻칠과 자개, 금분 등을 활용해 인간의 감정과 존재의 서사를 표현해 온 현대 회화 작가다. 동양화적 조형 감각 위에 전통 재료를 결합해 현대 인물 회화로 재해석하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극적인 감정보다는 절제된 시선과 응시를 통해 존재의 감각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화면 속 인물들은 인간의 결핍과 흔들림 속에서도 발견되는 존엄과 아름다움을 담아내며, 감정의 내면을 차분하게 응시하도록 이끈다.

김미숙 작가는 “감정은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처럼 겹겹이 쌓여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옻칠의 반복적인 건조 과정과 자개의 빛은 그런 감정의 층위를 표현하기 위한 시간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 시대 속에서 작품 앞에 잠시라도 머물며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의 작업은 여러 차례 칠과 건조, 표면 연마 과정을 반복하며 완성된다. 옻칠 특유의 깊은 광택과 자개의 빛은 화면 안에서 반사되고 흡수되며 인물의 감정과 결합하고, 자개와 금분 역시 단순한 장식 요소를 넘어 감정의 미세한 떨림과 시간의 층위를 드러내는 장치로 활용된다.

미술계에서는 김 작가의 작업이 전통 재료를 공예적 영역에 머물게 하지 않고 현대 회화의 감정 구조 안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과 공정을 거쳐 완성되는 ‘느린 회화’는 빠르게 소비되는 동시대 이미지 환경 속에서 회화만의 물성과 시간성을 다시 환기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지난해 경남도립미술관 기획전 ‘현대옻칠예술: 겹겹의 시간’에 참여했으며, 지난 4월 서울 삼청동 한벽원미술관에서 개인전 ‘감정의 귀환’을 개최했다. 이후 대구아트페어 특별 초대전에 이어 ART BUSAN 2026까지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ART BUSAN 2026에서 공개되는 대형 신작은 옻칠의 물성과 인물의 감정 서사를 보다 깊이 있게 담아내며, 동시대 미술 시장과 관객들에게 새로운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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