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생들, 스타벅스 사태에 "5·18 비하 마케팅 안돼"
[김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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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광역시고등학교학생의회 스타벅스 사태 관련 성명. |
| ⓒ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
광주광역시고등학교학생의회(학생의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5월 18일과 맞물려 부적절한 마케팅이 진행됐다"며 "우리는 해당 사안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학생의회는 "더 큰 문제는 해당 사안이 온·오프라인으로 퍼지면서 5·18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과 혐오 표현들이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우리 학생들에게 심각한 가치 혼란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 헌법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시민들이 일어섰던 숭고한 역사"라며 "이 명백한 사실은 국가적·학술적 검증이 끝난 우리 현대사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정당성을 뿌리째 흔드는 행위"라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역사를 비하성 밈으로 소비되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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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분에 휩싸인 스타벅스코리아 '5.18 탱크데이 이벤트'. |
| ⓒ 스타벅스코리아 |
이재명 대통령도 당일 SNS에 글을 올려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며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난이 커지자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를 해임한 데 이어, 19일 오전엔 정용진 회장이 서면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수완 신세계그룹 총괄 부사장도 같은 날 사과를 위해 광주를 찾았으나, 5·18 단체 관계자들이 만남을 거부하면서 발길을 돌렸다.
정용진 회장이 그간 극우적 행보를 보여온 터라, '5·18 탱크데이' 마케팅이 실무자 실수가 아닌 계획된 이벤트라는 의심으로 이어지면서 공분은 스타벅스 불매 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정 회장과 손 전 대표, 그리고 마케팅 업무에 관여한 직원들을 모욕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이 광주와 서울지역 경찰서에 접수됨에 따라 이 사건은 수사로도 이어지게 됐다.
광주 각계 비판 확산 "일베 우상 정용진, 직접 사죄하라" https://omn.kr/2i9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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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매장. |
|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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