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자동매매·AI 계좌분석까지'…토스증권, 오픈 API 시장 판 키운다

이규선 기자 2026. 5. 2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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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토스증권이 국내외 주식 매매를 자동화할 수 있는 '오픈 API(개방형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최근 자사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토스증권 오픈 API' 서비스의 사전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최근 증권업계는 개인 투자자를 겨냥한 차세대 API 도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해외주식 REST API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키움증권도 다양한 운영체제(OS)를 지원하는 REST API를 출시하고 거래 범위를 KRX금시장까지 넓혔다.

REST API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상시 구동해야 했던 과거 윈도우 전용 API와 달리,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표준 기술로 증권사 서버와 데이터를 직접 주고받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이나 웹, 리눅스 서버 등 기기와 OS 제약 없이 원격으로 자동매매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어 알고리즘 투자자들의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리테일 강자인 토스증권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증권사 간 고객 확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토스증권 오픈 API는 국내외 주식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모두 다룰 수 있는 '통합 API' 환경을 구축했다. 표준 REST 방식과 웹소켓(WebSocket) 기술을 적용했으며, 모바일이나 서버 등 원하는 환경에서 곧바로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플랫폼과의 연결성도 높였다.

챗GPT나 클로드 등 외부 대형언어모델(LLM) 환경에 투자자가 발급받은 토스증권 API 키를 연동하면, "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분석해줘" 같은 대화형 명령만으로 실시간 자산 평가와 시세 조회가 가능하다.

시차로 인해 모니터링이 어려운 미국 주식 야간 거래 시간대에도 분할 매매 전략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을 마친 투자자는 향후 순차적으로 오픈 알림을 받게 되며, 토스증권 PC 웹사이트에서 API 키를 발급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매매 수수료는 기존 토스증권 계좌 요율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국내 주식 수수료는 오는 2026년 6월까지 면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증권 오픈 API 서비스는 현재 사전 신청 중으로 정식 오픈날짜는 미정"이라며 "개발 친화적이면서도 일반 투자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픈 API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투자자들이 다양한 정보와 AI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라며 "토스증권이 선보이는 오픈 API도 같은 맥락에서 AI 플랫폼을 활용한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토스증권 로고[토스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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