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박형준 오차범위 내 접전…전, 신도심 등 11개구 선두 [6·3 중앙일보 여론조사]

김규태 2026. 5. 2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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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인쪽부터)가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영남권 최대 격전지인 부산시장 선거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의 지난 17~19일 조사에서 전 후보는 42%, 박 후보는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3.5%포인트) 수준이었다.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는 3%였고, ‘지지 후보 없다’ 11%, 모름·무응답 9%였다. 지난해 12월 28~30일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 신년 여론조사에서 전 후보 39%, 박 후보 30%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줄어든 셈이다. 다만, 5개월 전엔 정 후보가 빠진 가상 양자 대결 조사였다.

전·박 후보의 지지세는 세대·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전 후보는 18~29세부터 50대까지 모두 우세했다. 특히 40대(전재수 58%, 박형준 21%)와 50대(전재수 58%, 박형준 34%)에서 전 후보가 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반면 70대 이상 고령층에선 박 후보가 51%를 얻어 29%인 전 후보를 앞섰다.

정근영 디자이너

지역별로는 부산항을 끼고 있는 원도심(동·부산진·서·영도·중구)에서 박 후보가 41%로 전 후보(37%)보다 우위를 보였다. 고령층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 특색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 후보는 신도심인 강서구와 3선(북갑)을 지낸 북구 등 나머지 11개구에서 박 후보에게 7~13%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지지율은 접전이었지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전 후보가 47%, 박 후보가 32%로 격차가 컸다. 진보층에선 72%가 전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에선 박 후보가 당선될 것이란 응답이 52%에 그쳤다.

김영옥 기자

국정 안정론과 정부 견제론은 46%대 43%로 팽팽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63%가 ‘잘하고 있다’, 30%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직 시장인 박 후보의 시정에 대해선 48%가 ‘잘했다’, 43%가 ‘잘못했다’로 평가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39%, 국민의힘 34%, 조국혁신당 1%, 진보당 2%, 개혁신당 3%, 그 외 다른 정당 2%, 지지 정당 없음 18%, 모름·무응답 1%였다.

관심 공약을 묻는 질문엔 일자리·민생경제 정책이 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균형발전 16% ▶부동산·주택 11% ▶정치·행정 개혁 10% 등의 순이었다.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행정 경험·자질·능력(31%) ▶공약 및 실현 가능성(23%)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최근 전 후보의 까르띠에 수수 의혹과 박 후보의 엘시티 시세 차익 의혹 등을 두고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부산 유권자들은 후보 도덕성(14%)도 주요 선택 기준으로 답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왼쪽)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부산 남구 국립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동원장보고관에서 열린 지역 국제신문사 주최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5월 17일~19일 만 18세 이상 남녀 서울 800명, 부산 804명, 대구 801명, 부산 북갑 505명, 경기 평택을 5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서울 12.7%, 부산 19.7%, 대구 14.3%, 북갑 13.1%, 평택을 17.3%이며 올해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서울·부산·대구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5%포인트, 북갑·평택을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김규태 기자 kim.gyut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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