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박형준 오차범위 내 접전…전, 신도심 등 11개구 선두 [6·3 중앙일보 여론조사]

영남권 최대 격전지인 부산시장 선거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의 지난 17~19일 조사에서 전 후보는 42%, 박 후보는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3.5%포인트) 수준이었다.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는 3%였고, ‘지지 후보 없다’ 11%, 모름·무응답 9%였다. 지난해 12월 28~30일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 신년 여론조사에서 전 후보 39%, 박 후보 30%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줄어든 셈이다. 다만, 5개월 전엔 정 후보가 빠진 가상 양자 대결 조사였다.
전·박 후보의 지지세는 세대·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전 후보는 18~29세부터 50대까지 모두 우세했다. 특히 40대(전재수 58%, 박형준 21%)와 50대(전재수 58%, 박형준 34%)에서 전 후보가 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반면 70대 이상 고령층에선 박 후보가 51%를 얻어 29%인 전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부산항을 끼고 있는 원도심(동·부산진·서·영도·중구)에서 박 후보가 41%로 전 후보(37%)보다 우위를 보였다. 고령층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 특색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 후보는 신도심인 강서구와 3선(북갑)을 지낸 북구 등 나머지 11개구에서 박 후보에게 7~13%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지지율은 접전이었지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전 후보가 47%, 박 후보가 32%로 격차가 컸다. 진보층에선 72%가 전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에선 박 후보가 당선될 것이란 응답이 52%에 그쳤다.

국정 안정론과 정부 견제론은 46%대 43%로 팽팽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63%가 ‘잘하고 있다’, 30%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직 시장인 박 후보의 시정에 대해선 48%가 ‘잘했다’, 43%가 ‘잘못했다’로 평가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39%, 국민의힘 34%, 조국혁신당 1%, 진보당 2%, 개혁신당 3%, 그 외 다른 정당 2%, 지지 정당 없음 18%, 모름·무응답 1%였다.
관심 공약을 묻는 질문엔 일자리·민생경제 정책이 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균형발전 16% ▶부동산·주택 11% ▶정치·행정 개혁 10% 등의 순이었다.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행정 경험·자질·능력(31%) ▶공약 및 실현 가능성(23%)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최근 전 후보의 까르띠에 수수 의혹과 박 후보의 엘시티 시세 차익 의혹 등을 두고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부산 유권자들은 후보 도덕성(14%)도 주요 선택 기준으로 답했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5월 17일~19일 만 18세 이상 남녀 서울 800명, 부산 804명, 대구 801명, 부산 북갑 505명, 경기 평택을 5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서울 12.7%, 부산 19.7%, 대구 14.3%, 북갑 13.1%, 평택을 17.3%이며 올해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서울·부산·대구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5%포인트, 북갑·평택을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
김규태 기자 kim.gyut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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