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다음엔 안타, 이틀 연속 9회 말 김웅빈이 끝냈다…3연승 키움, 탈꼴찌 시동

배영은 2026. 5. 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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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중의 영웅이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이 이틀 연속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이끈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떄려내면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키움 김웅빈. 사진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의 6-5 재역전승을 완성하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전날(19일) 9회 말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7-6 승리에 앞장섰던 그는 이날도 5-5로 맞선 9회 말 2사 1·2루에서 SSG 소방수 조병현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려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는 KBO리그 역대 5호에 해당하는 진기록이다.

김웅빈의 맹활약을 앞세운 키움은 3연승을 달리면서 9위 롯데 자이언츠를 0.5경기 차로 쫓아 최하위 탈출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반면 4위 SSG는 3연패에 빠져 KIA 타이거즈에 옆 자리(공동 4위)를 내줬다. 3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도 3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떄려내면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키움 김웅빈. 사진 키움 히어로즈

엎치락 뒤치락 시소게임이 반복됐다. 1회 말 키움이 이형종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자 SSG는 2회 초 안상현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3회 말 키움이 다시 이형종의 솔로 홈런(시즌 3호)으로 일격을 가했지만, SSG도 5회 초 2사 후 박성한의 2루타와 정준재의 적시 3루타를 앞세워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승기는 SSG가 먼저 낚아채는 듯했다. 7회 초 2사 1·2루에서 정준재가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고, 8회 초에도 안상현의 적시타가 나와 4-2로 앞서나갔다. 키움이 8회 말 김건희의 동점 2점 홈런(시즌 3호)로 응수하자 SSG는 9회 초 다시 1점을 추가해 5-4로 앞선 채 9회 말을 시작했다.

그러나 진짜 드라마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SSG가 자랑하는 국가대표 소방수 조병현이 몸에 맞는 볼 두 개를 허용하면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최주환에게는 투수 뒤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내주면서 승부는 다시 5-5 원점.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떄려내면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키움 김웅빈. 사진 키움 히어로즈

계속된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하루 전 조병현을 상대로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김웅빈이었다. 둘은 이틀 연속 9회 말에 만나 승패가 걸린 '끝장 승부'를 펼쳤고, 이번에도 김웅빈이 이겼다.

김웅빈의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가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자, 3루를 돌아 전력질주한 키움 2루 대주자 박수종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으로 뛰어들었다. 주심의 판정은 세이프. SSG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김웅빈은 그렇게 KBO리그에 역대 다섯 번 밖에 없었던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으로 남았다.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떄려내면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키움 김웅빈. 사진 키움 히어로즈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잠실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전, 대전 한화 이글스-롯데전, 광주 KIA-LG전, 포항 삼성 라이온즈-KT 위즈전 등 4경기는 전국에 내린 비로 우천 취소돼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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