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이 뭘 잘못했나…대수비 출전→SD 패배로 아쉬움 삼켰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이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플레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했던 논란을 겪었다.
송성문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9회초 대수비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루수)~미구엘 안두하(지명타자)~가빈 쉬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타이 프랑스(1루수)~프레디 프리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리핀 캐닝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카일 터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좌익수)~김혜성(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에밋 시한이 캐닝과 선발투수 맞대결을 펼쳤다.

송성문은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와의 게임에서도 샌디에이고가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2루수 대수비로 투입됐다.
샌디에이고는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저스 파헤스의 우익수 뜬공 때 타티스 주니어가 포구 후 중계 플레이를 이어갔고, 송성문이 공을 잡아 재빠르게 홈으로 공을 뿌렸다. 이때 다저스 3루 주자 알렉스 콜이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송성문이 수비 과정에서 큰 실수를 범한 건 없었다. 타티스 주니어가 홈으로 다이렉트 송구 시도 대신 중계 플레이에 나선 송성문에 송구 후 송성문이 신속히 홈으로 공을 던졌고, 송구 방향도 매끄러웠지만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일본 매체 '디 앤서' 등 해외 언론들은 이날 샌디에이고 패배의 책임을 송성문에게 돌리려는 모양새다.
'디 앤서'는 "수비 강화 차원에서 9회초 2루 대수비로 투입된 송성문이 타티스 주니어의 송구를 커트했다"며 "송성문의 송구가 3루 쪽으로 다소 빗나간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점수를 얻지 못했다. 1점 차로 다저스에 승리를 뺏기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송성문도 팀 패배 속에 웃을 수 없었다.
1996년생인 송성문은 2015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프로 10년차였던 2024시즌 대기만성 신화를 섰다. 142경기 타율 0.340(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OPS 0.927로 KBO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우뚝섰다. 2025시즌 144경기에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OPS 0.917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송성문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고,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원)의 조건에 계약이 성사됐다.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부상이 겹치며 개막 엔트리 진입은 불발됐지만, 지난 5일 빅리그에 콜업돼 대주자로 데뷔전을 치렀다. 불규칙한 출전 기회 속에 13경기 타율 0.222(18타수 4안타) 4타점 OPS 0.61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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