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8분전 중계방송 끈 사람들 후회하겠네! 22점차 뒤집은 닉스의 기적...브런슨 38득점 원맨쇼
-닉스, 연장서 14대 3 압도…115대 104 승리
-하든, 4쿼터 야투 6개 중 1개…클리블랜드 붕괴

[더게이트]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22점 차. 승부는 사실상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뉴욕 닉스는 포기하지 않았고, 거짓말 같은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수비 구멍' 하든 공략한 브런슨의 맹공
닉스의 대역전극은 제일런 브런슨으로부터 시작됐다. 클리블랜드가 브런슨을 막기 위해 제임스 하든을 수비에 세우자, 마이크 브라운 닉스 감독은 역으로 브런슨에게 하든을 집중 공략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브런슨은 하든을 상대로 가차 없이 파고들었다. 4쿼터에만 15점을 보태며 팀의 추격을 이끈 브런슨은 종료 19초 전 하든을 앞에 두고 플로터를 성공시켜 극적인 101대 101 동점을 만들었다. 최종 38점을 기록한 브런슨은 하든이 수비할 때 야투 11개 중 7개를 성공시킨 반면, 다른 수비수를 상대로는 18개 중 8개에 그쳤다.
식스맨 랜드리 샤멧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쿼터에만 3점슛 세 개를 꽂아 넣은 샤멧은 종료 45초 전 팀 역전의 발판이 된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켰다. 지난해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극적인 버저비터에 당했던 닉스 쪽에 이번엔 행운이 따랐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2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자멸했다. 하든은 4쿼터 야투 6개 중 1개만 성공하며 3점슛 3개를 모두 놓쳤고, 최종 15점 6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에이스 도노반 미첼은 29점을 올렸지만 종료 8분 19초 이후로는 단 한 개의 야투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전체 야투 성공률 29.4%에 그쳤고, 연장전에서는 7개 중 6개를 놓쳤다.
하든은 경기 후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다"며 "선수들이 흐름을 버텨내야 했는데, 모든 게 워낙 빠르게 진행됐다"고 토로했다. 케니 앳킨슨 클리블랜드 감독은 4쿼터에 타임아웃이 두 개 남았는데도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후의 1~2점 차 상황에서 타임아웃 하나만 남기기 싫었다"고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을 내놨다.

역사적 역전극, 27년 만의 파이널을 향해
닉스는 미칼 브리지스가 18점,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OG 아누노비가 13점을 보태며 힘을 실었다. 14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칼-앤서니 타운스는 경기 후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어온 것은 언제나 수비였다"며 팀의 강력한 수비를 역전극의 비결로 꼽았다.
이번 역전승은 지난 30년 NBA 플레이오프 역사에서 두 번째로 큰 4쿼터 역전극이다. 특히 4쿼터 22점 차를 뒤집은 경우는 2012년 LA 클리퍼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해낸 24점 차 역전극 다음 가는 기록이다. 닉스는 이 승리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오르기까지 세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시리즈 2차전은 22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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