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vs 김경영' 南北 대표 공격수 선봉! '수원FC vs 내고향' 사상 첫 남북 클럽 맞대결 개전 [AWCL 라인업]

김진혁 기자 2026. 5. 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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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수원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진혁 기자= 수원FC위민 지소연과 내고향여자축구단 김경영이 정면 승부를 펼친다. 사성 첫 남북 클럽 맞대결이 개전을 알렸다.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내고향여자축구단(북한)과 수원FC위민이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진행된 경기에서는 도쿄베르디벨레자(일본)가 멜버른시티(호주)를 꺾고 결승 선착했다. 결승전은 오는 25일 진행된다.

킥오프 1시간 전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수원FC위민은 지소연을 선봉으로 세웠다. 지소연(C), 하루히, 밀레니냐, 권은솜, 아야카, 윤수정, 김혜리, 서예진, 이유진, 한다인, 김경희(GK)가 출격한다.

내고향은 에이스 김경영을 원톱 배치했다. 김경영(C), 최금옥, 김혜영, 김송옥, 박예경, 안복영, 리명금, 리유정, 조국화, 리국황, 박주경(GK)을 내보냈다.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상 첫 남북 클럽 간 맞대결이다. 대표팀급에서는 남자대표팀 기준 7승 9무 1패, 여자대표팀 기준 1승 4무 16패로 극명한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 수원FC위만과 맞대결을 위해 방남한 내고향은 8년 만에 대한민국을 찾는 북한 스포츠팀이 됐다. 마지막으로 북측 축구단이 방남한 사례는 2018년 10월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종합경기장과 인제군 일원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에 북한 4.25체육단과 여명체육단 U15이 참가한 게 전부다. 내고향은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외부 우려와 달리 19일 사전 기자회견, 공개훈련 등 AWCL 공식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했다.

양 팀은 국가대표급 공격수들을 선봉으로 내세웠다. 수원FC위민은 A매치 175경기 75골에 빛나는 에이스 지소연을 출격시킨다. 지소연은 지난 8강 우한장다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내고향은 북한 국대 공격수 김경영을 배치했다. 김경영은 A매치 23경기 30골이라는 인상적인 득점력을 보유한 스트라이커다.

김경영(내고향여자축구단).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4강 맞대결의 관심도는 어찌 보면 결승전보다 뜨겁다. 대한민국 땅에서 열리는 남북 대결로 인해 경기 전부터 축구 외적인 여러 이슈들을 낳았다. 대표적으로 남북 공동응원단이 있다. 200여 개 실향민 및 통일 관련 시민 단체들은 약 3,000명 규모의 '2025-2026 AWCL 여자축구 공동응원단'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잘한다 수원", "힘내라 내고향" 등 양 팀을 고루 응원하는 응원 구호와 함께 현수막, 머플러 등을 제작해 공동 응원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축구 문화 비존중, 순수한 스포츠 정신 위배 등 비판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안팎에서 뜨거워진 이슈로 양 팀은 어느 때보다 필승을 다짐했다. 수원FC위민 박길영 감독은 "축구 외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언론 등 여러 가지를 통해 들었다. 내고향에게 많이 쏠려있더라. 개의치 않고 축구에만 집중하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공동응원단이든 서포터즈든 모두 우리를 응원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지소연(수원FC위민). 대한축구협회 제공

동석한 수원FC 에이스 지소연은 "북한 선수들은 굉장히 거칠고 욕설도 많이 한다. 욕하면 욕해주고 발로 차면 저희도 차면서 대응하겠다"라며 거친 경기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내고향 리유일 감독은 "감독으로서 4강과 결승에 참가한 4개 팀의 실력은 전부 우승을 할 수 있는 팀들이다. 조별 단계에서 맞대결을 했다고 성적에 누가 강하고 약하다고를 말할 수는 없다. 내일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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