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담는 문화’에 주목하다…김포다도박물관 특별전 눈길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 운영
[한국경제TV 김종규 기자]
차를 담는 작은 그릇 속에 담긴 전통의 미학과 생활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김포에서 열린다.
(재)김포문화재단의 ‘소곳소곳 김포’ 플랫폼 등록 공간인 김포다도박물관(관장 손민영)은 오는 6월 26일까지 특별전시 ‘다(茶)담: 담다 - 차 이야기를 담아내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포다도박물관과 예명원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경기도와 김포시가 후원한다.
이번 전시는 ‘담다’라는 행위에 초점을 맞춰 차 문화 속에서 사용돼 온 다양한 ‘합(盒)’을 중심으로 차의 역사와 생활문화, 그리고 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획전이다.
‘다담(茶談)’이라는 표현에는 차를 마시는 행위를 넘어 차를 통해 이어지는 이야기와 기억, 관계의 의미를 담았으며, 이를 ‘담다’라는 개념으로 확장해 전시 전반에 풀어냈다.
전시장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차 도구를 보관하거나 나누어 담는 데 사용된 다양한 형태의 합을 만나볼 수 있다.
청화백자와 옻칠 목기, 금속, 대나무, 왕골 등 여러 재료로 제작된 다기합과 다식합이 소개되며, 시대별 생활문화와 공예 기술의 변화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여러 층으로 쌓아 올린 다단 합 구조는 차 도구를 정갈하게 분류하고 보관하던 전통적 생활 방식과 실용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요소로 소개된다.
전시는 ‘합’이 단순한 수납 도구를 넘어 차 문화의 철학과 미감을 담아내는 매개체라는 점에도 주목한다.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질감과 기능, 사용 방식은 차를 대하는 태도와 미의식을 반영하며, 관람객들에게 전통 차 문화의 깊이와 일상 속 미학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소형 차합 만들기와 한지 공예, 다식 문화 체험 등에 직접 참여하며 전통 차 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
김포다도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차를 단순히 마시는 행위에서 나아가 ‘담는 것’에 주목해 우리 전통차 문화가 지닌 섬세한 생활 미학을 전달하고자 기획했다”며 “관람객들이 차와 함께하는 시간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2026년 4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김포다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한편 ‘소곳소곳 김포’는 김포 지역 문화공간을 소개·홍보하는 플랫폼으로, 시민들에게는 지역 문화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관외 방문객에게는 김포만의 로컬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종규기자 j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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