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제적 가치 측정하는 ‘소상공인 총생산지표’ 나온다
소상공인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2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인태연 이사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총생산지표(S-GDP)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이 일정 기간 창출한 총부가가치의 합계를 화폐 단위로 환산·측정하는 방식이다.
인 이사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골목상권이 지닌 경제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수치를 만들어 지역사회 기여도를 구체화하고 이를 통해 소상공인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실증 근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진공 내 소상공인정책연구소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협력단체·학계·전문가들이 모인 소통협의체인 ‘소통마루’와 소상공인 연구자 모임인 ‘연구마루’ 등이 협업하고 있다.
인 이사장도 취임 이후 전국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을 찾아 40여 회 현장간담회를 실시하며 현장 점검을 시행했다.
소상공인정책연구소는 오는 9월 중간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연말 S-GDP 산출 체계를 공표할 예정이다. 소진공은 S-GDP를 매년 추적·발표할 계획이다.
소진공의 올해 중점 추진 과제도 밝혔다. 우선 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지역상권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을 확대한다.
인 이사장은 “지역화폐와 달리 온누리상품권은 좀 더 전통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골목상권 활성화에 더 유리한 만큼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로컬 기반 창업가 육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하고 민간 투자 연계,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한 기업가형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회복과 재도전을 위한 지원도 있다. ‘경영안정바우처’를 추진하고 폐업·재기·취업·채무조정·심리회복까지 연계한 원스톱 복합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교육과 멘토링, 온라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
인 이사장은 “소상공인은 가게를 운영하는 경제주체이면서 우리 사회의 골목을 밝히고 지역공동체를 지켜내는 소중한 존재”라며 “소상공인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 곧 민생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정책의 성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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