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500억어치 미래에셋생명 주식 사들인다
[한국경제TV 전효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계열 자회사인 미래에셋생명보험 주식 500억원어치를 추가로 사들이며 자본 투자를 확대한다.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이번 출자는 3월 13일 공시한 투자금(출자금)이 모두 집행이 완료됨에 따라 새롭게 진행되는 건이다. 연말까지 주식 시장에서 직접 주식을 사 모으는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생명의 현재 주가가 실제로 가진 재산이나 돈을 버는 능력(내재 가치)에 비해 너무 낮게 거래되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우량 회사의 주가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적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눈에 띄는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발표된 2026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5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3.8% 늘어난 684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26년을 기점으로 보험 영업에서 발생하는 자본을 자기자본투자(PI)에 적극 활용하는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을 핵심 전략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자사주 소각 등 주주 가치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주가는 61% 가량 올랐고, 1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주가는 170% 정도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미래에셋생명에 대한 추가 출자를 통해 경영권을 한층 공고히 하고, 그룹 차원의 장기적 성장 전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양사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종합 금융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와 그룹 시너지 창출에 초점을 맞춘 이번 결정은 미래에셋그룹의 단단한 성장 전략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이 핵심 우량 자회사임에도 현재 주가가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추가 출자는 저평가 국면을 지배구조 강화와 경영권 안정화의 기회로 삼은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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