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HMM 유조선, 호르무즈 통과 시도"…30만t급 최초
한국의 HMM 소속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선박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쿠웨이트산 원유를 실은 HMM의 유니버설 위너호(The Universal Winner)가 이날 오전 호르무즈 해협 안에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점은 이란 라라크섬의 남쪽 부근이다. 이란이 승인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항로에 위치한 곳이다. 성공할 경우 한국의 초대형 유조선(30만t급)으로는 이번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해당 유조선의 목적지는 울산으로 표시됐다.
이에 앞서 중국 초대형 유조선 2척도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선박이 해협을 성공적으로 빠져나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들 초대형 유조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빠져나가는 데 성공할 경우 최근 며칠간 해당 항로를 통한 원유 수송 증가 흐름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후 초대형 유조선 통행이 가장 많았던 날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홍콩 선적 오션릴리호는 에이블베스트디벨롭먼트가 소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국영 에너지 대기업 시노켐의 자회사인 시노켐시핑하이난과 같은 상하이 주소와 연락처를 공유하고 있다. 시노켐시핑하이난은 오션릴리호의 선박 관리자다. 위안구이양호는 중국 정부 지원을 받는 코스코시핑 산하 코스코시핑에너지트랜스포테이션이 소유하고 관리한다.
블룸버그는 HMM을 비롯해 해당 선주들이 이메일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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