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패자' 적장 펩의 박수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우승할 자격 있는 팀"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숨 막히는 추격전 끝에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 적장 펩 과르디올라가 박수를 보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시티가 본머스와 1-1로 비겼다. 리그 2위 맨시티가 승점 78점으로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위 아스널(승점 82)을 따라잡을 수 없게 되면서 아스널이 1경기를 남겨두고 올 시즌 PL 우승을 확정했다.
맨시티가 본머스에 발목 잡히면서 PL 우승 레이스를 끝냈다. 엘링 홀란, 제레미 도쿠, 앙투안 세메뇨 등 가용할 수 있는 최선의 명단을 짜고 온 맨시티는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갈길 바쁜 맨시티는 조급함 속에 결국 본머스에 일격을 맞았다. 전반 39분 완벽한 전개를 허용하며 엘리 주니오르 크루피에게 선제 실점을 헌납했다. 이후 맨시티는 집요하게 골문을 두르린 끝에 후반 추가시간 홀란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나 늦은 시간이었다.
경기 종료 후 맨시티와 아스널의 희비가 엇갈렸다.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맨시티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아스널 선수단은 종료 휘슬이 불리자, 함성과 함께 우승 확정을 즐겼다. 반면 맨시티는 단순한 무승부 그 이상의 무거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시즌 내내 치열한 선두 추격전을 벌인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경쟁자 아스널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선 아스널과 미켈 아르테타 감독 그리고 코칭 스태프, 팬들에게 PL 우승을 축하한다고 전한다. 마땅히 무승을 차지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며 "마지막 순간에 합류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 본머스는 12일 동안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 새로 투입된 선수드르이 활약이 충분하지 못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싸웠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과는 항상 소통하고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우선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며칠 안에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우선 회장님과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어쩌면 올 시즌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는 마지막 시즌일 수 있다. 지난 19일 디애슬레틱, BBC 등 복수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여름 맨시티를 떠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후임은 올 시즌 도중 첼시서 경질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라는 게 중론이다. 만일 보도가 사실일 경우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2017시즌 부임 이후 10년 만에 맨시티를 떠나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항상 역사 갈증에 시달리던 맨시티에 새로운 왕조를 선사했다. 10년 동안 맨시티를 이끌며 리그만 6번 우승을 달성했다. 2022-2023시즌에는 PL,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우승하는 왕조의 마지막 방점 '유러피언 트레블'까지 이룩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는 놓쳤지만, FA컵과 리그컵을 우승하며 20번째 트로피를 맨시티 진열장에 수납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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