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스타벅스 '불매'..."극우들도 눈치 좀 챙기길"
[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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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풀뿌리시민연대는 20일 오후 해당 현수막을 서산 시내에 걸 예정이다. |
| ⓒ 서산풀뿌리시민연대 |
앞서 지난 19일 복기왕(충남 아산시갑) 더불민주당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타벅스 컵을 바닥에 던지는 영상을 올리며 '스타벅스 불매'를 선언한 영상이 화제가 됐다.
같은 날 황명선(논산·계룡·금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은 용서할 수 없는 민주주의에 대한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보수적 정치 성향을 갖는 것과,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학살을 미화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전자는 존중받아야할 신념의 영역이지만, 후자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반사회적 범죄이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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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지역 시민들도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속속 스타벅스 불매를 선언하고 있다. |
| ⓒ 이재환 - 전장곤 페이스북 갈무리 |
아산 시민 A씨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리고 "스타벅스 카드 환불을 요청하고 회원을 탈퇴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A씨는 20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국민을 우롱하는 것 같아서 불쾌했다. 대한민국은 윤석열의 불법 계엄으로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손상됐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나라도 안정이 되고 있고, 국민들도 정서적으로 평화를 되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 찬물을 끼얹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 '책상 탁'이란 표현도 충격적이었다. 박종철 열사 사건이 떠올라 모욕감을 느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극우들도 눈치를 좀 챙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시민 B씨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스타벅스 불매' 포스터와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1980년 5월 20일 계엄군 탱크와 총칼로 만들어진 잔혹한 학살의 현장은 슬픔과 분노 그 자체였다"라며 "2026년 5월 20일, 광주영령님의 쓰린 눈물비가 내린다. 쓰벅(스타벅스)의 만행에 행동으로 답한다"라고 썼다. 불매 운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
충남지역 일부 시민사회 단체도 스타벅스 '손절'에 나섰다. 서산풀뿌리시민연대는 20일 오후 서산시내에 '5.18 광주민주항쟁과 민주열사 폄훼한 스타벅스 거부한다'는 현수막을 걸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김종현 서산풀뿌리시민연대는 "5.18민주화 항쟁과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조롱거리로 만드는 행태에 대해 분노를 표시하기 위해 현수막을 걸리로 했다"라며 "현수막은 오늘(20일) 퇴근 후, 오후 6시 경에 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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