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의 기적' 서울 상륙…제라드 등 리버풀 영웅 총출동

이건 2026. 5. 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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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시절 스티븐 제라드의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전극으로 꼽히는 ‘이스탄불의 기적’ 주역들이 서울에 모인다. 리버풀의 전설들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다시 상암벌에 선다.

오는 6월 6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레전드 매치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에 스티븐 제라드를 비롯한 리버풀 출신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한다. '더 레즈'라는 이름 아래 모인다. 이번 경기에는 예지 두덱, 사미 히피야, 루이스 가르시아, 블라디미르 스미첼 등 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들이 포함됐다.

리버풀 팬들에게 2005년 이스탄불의 밤은 아직도 전설로 남아 있다. 당시 리버풀은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전반을 0-3으로 마쳤다. 패배가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기적이 시작됐다. 제라드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3골을 몰아쳤고,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주장 제라드는 당시 리버풀의 상징이었다. 누구보다 먼저 포기하지 않았고, 직접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강한 리더십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지금까지도 리버풀 팬들에게 전설처럼 회자된다.

골키퍼 두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승부차기에서 믿기 힘든 선방을 연달아 보여주며 리버풀 우승을 이끌었다. 히피야는 수비라인 중심에서 팀을 지탱했고, 루이스 가르시아와 스미첼 역시 공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번 서울 레전드 매치는 단순한 친선 이벤트가 아니다. 리버풀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순간을 만든 선수들이 다시 한 팀으로 뭉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국내 리버풀 팬들에게는 TV 속 영웅들을 직접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리버풀은 늘 기적과 투혼의 팀으로 불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스탄불의 영웅들이 있었다. 20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그 밤의 기억이 이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펼쳐진다.

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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