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서류 없는 IPARK현산 건설현장…천안 아이파크시티에 '디지털 기반 근로자 관리' 첫 적용
데이터 기반 체계로 전환
충남 천안시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건설 현장에 출근하는 근로자들은 종이 서류 대신 안면인식과 키오스크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다국어 안전 교육을 받는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대면과 수기 중심이던 기존 안전·보건 관리 방식을 근로자 편의 중심 디지털 데이터 기반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범운용을 거쳐 다음 달 시작한다.

현장 출입구에 설치된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키오스크는 근로자가 앞에 서면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지수를 자동으로 측정한다. 음주 여부도 함께 판별한다. 측정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근로자가 종이에 수기로 이름과 소속을 적고 측정 결과 스티커를 서류에 붙이던 과정이 사라지면서 현장 출입을 위한 대기 시간이 크게 줄었다.
신규 근로자 등록과 교육 과정 역시 태블릿으로 간소화됐다. 얼굴 인식으로 본인 확인을 마치면 건강 체크부터 전자서명까지 모든 절차가 기기 안에서 일괄 처리된다. 종이 서약서와 개인정보 동의서는 전자 문서로 대체됐다. 안전 교육 중에는 시선 추적 기술을 적용해 근로자가 화면에 집중하는지 파악한다.
외국인 근로자가 겪는 언어 장벽도 낮췄다. 캄보디아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14개 국어를 지원하는 태블릿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장에 등록된 외국인 비율이 높은 국가의 언어 순으로 화면을 배치했다. 교육이 끝나면 자동으로 기본 화면으로 전환되어 다음 근로자가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교육장 내부는 언어가 달라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픽토그램으로 디자인했다. 바닥과 벽면에 입구부터 출구까지 이어지는 이동 동선을 명확히 표시해 담당자의 안내가 없어도 근로자 스스로 필요한 절차를 순서대로 밟을 수 있다.
근로자 정보가 현장 도착 즉시 연동되면서 보건관리자는 서류 작업 대신 현장 안전 관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인접한 두 단지의 통합 안전교육장을 거점으로 삼아 이런 여러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 현장에서 축적되는 근로자 건강 및 작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안전 관리 체계를 전 현장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담당자의 경험이나 역량에 따라 달라지던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표준화하고,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전환(DX)을 활용한 원스톱 근로자 관리 체계를 전 현장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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