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엄마’ 아이바오 26일부터 내실로…‘세 번째 임신?’

용인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루이바오·후이바오의 엄마 아이바오(2013년생)가 곧 내실 생활에 들어간다. 이를 놓고 “아이바오가 세 번째 임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에버랜드는 최근 홈페이지에 “아이바오가 오는 26일부터 (판다월드 안에 있는) 내실에서 생활한다”고 공지했다. 에버랜드는 “아이바오는 세심한 관찰과 안정된 관리가 필요한 시기를 맞이한 상태”라며 “내실에서 생활하면서 주키퍼와수의진의 집중 케어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다 할부지’로 잘 알려진 강철원 주키퍼(사육사)도 지난 18일 뿌빠TV 유튜브에 출연해 “아이바오가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서 컨디션에 많은 기복을 느끼고 있다”며 “내실로 이동해 컨디션 회복을 위한 관리를 집중할 생각이다. 아이바오의 상태에 따라 내실 생활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송영관 주키퍼도 주토피아 커뮤니티에 “아이바오는 건강과 안정을 위한 집중 관리 중”이라며 “주키퍼와 수의사들이 아이바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세심한 돌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2012년생·수컷)는 2016년 3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보낸 선물이다. 2020년 7월 푸바오, 2023년 7월 루이바오·후이바오 등 세 자매를 낳았다.
“잠 많이 잔다” 행동 변화에 임신설
아이바오의 내실행 소식에 판다 팬들은 “아이바오가 세 번째 임신을 한 것 아니냐”고 기대하고 있다. 최근 판다월드를 방문한 관람객들도 “아이바오가 예전처럼 잘 먹지도 않는다” “잠이 많아지고 누워있기만 하다” 등 예전과 다른 행동 변화가 있다는 목격담을 잇달아 올리면서 임신설이 퍼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아이바오 곁을 지키던 쌍둥이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독립한 것도 임신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판다는 새끼를 키우는 동안엔 발정기가 찾아오지 않는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언니 푸바오가 2022년 9월 아이바오에게서 독립한 이후 찾아왔다.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으로, 통상 3~4월경 1~3일에 불과하다. 3~4월경 짝짓기에 성공하면 약 4개월간의 임신 기간을 가진 후 7~8월경 출산한다. 만약 아이바오가 세 번째 임신했다면 새로운 아기 판다도 이쯤 찾아온다
그러나 징후 만으론 아이바오의 임신을 확신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판다 새끼는 미숙아로 태어나기 때문에 어미 판다의 외형엔 변화가 없다. 상상 임신 가능성도 커서 출산이 임박해서야 임신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에버랜드 측은 “아이바오의 임신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도 내년 중국행
한편 쌍둥이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중국행도 다가오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 때문이다. 언니 푸바오도 만 4살이 된 2024년 4월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 판다 보전 연구센터 워룽선수핑 기지로 떠났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내년 초쯤 중국으로 갈 것으로 예상돼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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