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엔비디아 실적발표 5대 쟁점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절대강자' 엔비디아(NAS:NVDA)의 20일(미국 현지 시각) 실적 발표에 월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선 ▲차세대 '베라 루빈' 아키텍처의 하반기 양산 가속화 타이밍 ▲비용 인플레 속 총이익률(Gross Margin) 유지 여부 ▲3년간 총매출 1조 달러 달성 가시성 ▲주주 환원 강화 시그널 ▲구글 TPU 등 경쟁사의 추격 등 5대 이슈를 주목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전년 동기의 440억6천만 달러(약 66조 원)보다 78% 급증한 787억 5천만 달러에 달한다.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역시 1.76달러로, 지난해 1분기의 0.96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의 눈은 현역인 블랙웰을 넘어 그다음 세대인 차세대 '베라 루빈' 아키텍처로 향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엔비디아가 올해 하반기 중 루빈 아키텍처의 램프업(양산 가속화) 타임라인을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빅테크들의 선제적 주문 모멘텀이 다시 한번 폭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제조 원가 상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 엔비디아가 75% 수준의 총이익률(Gross Margin)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도 관심사다.
엔비디아가 이전에 공언했던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누적 매출 1조 달러(약 1천500조 원) 달성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업데이트할지도 주목할 포인트다.
AI 버블론과 인프라 투자 과잉에 대한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1조 달러 매출 로드맵의 가시성을 더 구체화할 것인지 월가는 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잉여현금을 주주환원에 얼마나 배정할 것인지도 관전포인트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주주 환원 대신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스타트업 지분 인수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2~2025년 잉여현금흐름(FCF)의 47%만을 주주 환원에 썼다.
빅테크 대형주 경쟁사들이 평균 80%를 쏟아부은 것과 대조적이다.
BofA는 엔비디아가 이번에 주주 환원 강화 시그널을 보낸다면 저평가(Valuation gap)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2027년 EPS 추정치 대비 20배 미만에서 거래 중이며 연평균 성장률(46%)을 고려한 주가수익성장비율(PEG)은 0.4배에 불과해 저평가 상태다.
엔비디아가 독점해 온 AI 프로세서 시장의 판도가 흔들리는 점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 상장한 세레브라스(NAS:CBRS)는 엔비디아에 위협을 가할만한 기업이다.
세레브라스는 엔비디아의 기존 GPU와 완전히 다른 독특한 웨이퍼 스케일 설계의 AI 프로세서를 앞세워 엔비디아보다 훨씬 빠른 연산 성능을 보장한다며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전통의 라이벌 AMD(NAS:AMD) 역시 올해 하반기 대규모 '랙 스케일 서버 시스템' 출시를 예고하며 전면전을 준비 중이다.
엔비디아 최대 고객사였던 구글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탈(脫)엔비디아 '자체 칩' 독립 선언도 엔비디아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 변수다.
BofA는 구글의 자체 AI 칩(TPU) 부상과 차세대 에이전틱 CPU 아키텍처가 엔비디아의 영토를 위협할 것이라는 월가의 걱정은 기우라고 주장했다.
엔비디아가 구축한 '쿠다(CUDA)' 중심의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범용성은 대체 불가능한 강력한 해자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Bof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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