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내 대장 자리 올라선 롯데쇼핑의 질주
백화점이라는 본업 성장에 유니클로 숨은 공신
대형가전양판 계열사 하이마트 실적 개선은 과제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롯데쇼핑[023530]이 롯데그룹 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11년 만에 탈환했다.
롯데그룹이 오랫동안 쌓아온 유통 명가라는 수식어가 올해 들어 재평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연합인포맥스 그룹별 종목시세(화면번호 3195)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16만1천100원) 기준 4조5천573억원으로 롯데그룹 내 1위를 기록했다.
2015년 이후 11년여만에 처음이다. 그룹 내에서는 롯데케미칼(3조5천75억원)을 1조원 이상 추월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연초 이후 121.60%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년 전 0.1배에서 최근 0.3배로 올라섰다.
본업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되고 자산재평가를 통해 장부가치의 신뢰도가 높아진 것이 핵심 배경이다.
백화점이 회복세를 이끌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국내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분기 13%를 기록했고, 4월과 5월에는 15% 이상으로 더 가팔라졌다.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 근로소득 증가, 자산시장 상승에 더해 외국인 매출이 본점 기준 전년 대비 103% 폭증하며 비중이 23%까지 올라섰다.
롯데쇼핑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요인 중 하나로는 유니클로가 있다.
롯데쇼핑은 유니클로 한국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목표주가 산정 내역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의 가치는 3조4천320억원으로 산정됐다. 롯데쇼핑 시가총액(4조5천573억원)의 75%에 달하는 수준이다.
국내 유니클로 사업 호조가 고스란히 롯데쇼핑 지배순이익 반등으로 이어지는 구조인 셈이다.
남은 변수는 롯데하이마트[071840]다.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 매출액 4천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고 영업손실 14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컬처웍스·이커머스 등 롯데그룹 내 나머지 사업부가 일제히 개선되는 흐름 속에서 하이마트의 실적 방향이 변수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백화점 성장세와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장부가치 신뢰도 상승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 종목시세[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3195]](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0/552842-MG6mj39/20260520104009788mez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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