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전 무패우승' 벵거도 '한 잔 해' "아스널이 해냈다… 모든 순간을 즐겨라" [아스널 우승]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스널 전설 아르센 벵거 감독이 22년 만에 아스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한 걸 축하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5-2026 PL 37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시티가 본머스와 1-1로 비겼다.
리그 2위 맨시티가 승점 78점으로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위 아스널(승점 82)을 따라잡을 수 없게 되면서 아스널이 이번 시즌 PL 우승을 확정지었다.
아스널이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아스널은 1996년 벵거 감독이 부임한 뒤 전성기를 맞았다. 벵거 감독은 PL 우승 3회와 잉글랜드 FA컵 7회 우승으로 아스널이 PL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2003-2004시즌 PL 38경기 26승 12무로 무패 우승을 차지하면서 PL 역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건설 등으로 인한 재정난이 닥치며 아스널은 PL에서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벵거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도 어떻게든 아스널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올려놨지만, PL 우승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2010년대 후반에는 UCL조차 가지 못하며 벵거 감독이 사임했고, 이어 아스널에 온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실패하면서 아스널이 암흑기로 들어서는 듯했다.
2019년 아스널에 부임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팀 체질을 서서히 개선시켰다. 2020년대 아스널 재정이 좋아진 것과 맞물려 아르테타 감독은 태도와 실력을 고루 갖춘 선수들을 영입하며 아스널에 젊은 피들을 수혈했다. 2020-2021시즌 8위, 2021-2022시즌 5위처럼 좋지 않은 시기도 있었으나 2022-2023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뒤에는 우승 경쟁을 하는 팀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세 시즌 우승에 가닿지 못한 건 유일한 아쉬움이었는데, 이번에 PL 정상에 오르며 그 갈증을 말끔히 해소했다.
22년 만의 우승인 만큼 아스널과 관련된 사람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무패 우승 주역인 벵거 감독은 직접 공식 영상에 나타났다. 그는 아스널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아스널이 해냈다"라며 "이제 아스널의 시간이다. 계속해서 모든 순간을 즐겨라"라며 아스널의 우승을 기뻐했다. 이 영상은 아스널 우승을 대비해 미리 찍은 영상으로 추정된다.
아스널은 PL 우승에 그치지 않고 벵거 감독이 끝내 이루지 못했던 UCL 우승까지 나아가고자 한다. 벵거 감독의 아스널은 2005-2006시즌 UCL 결승까지 올랐으나 당시 바르셀로나에 1-2로 역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아스널은 오는 31일 파리생제르맹과 UCL 결승에서 이 아픔을 씻어낼 기회를 갖는다.
사진= 아스널 X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는 틀렸다” 한국이 마다한 미국인 감독의 뚝심… 현재 직장 캐나다에 충성 - 풋볼리스
- “트럼프 정권 때문에 월드컵 흥행 최악, 월드컵 특수는 개미 눈곱만큼” 미국 호텔업계 울상 -
- ‘더 해먹어야 한다’ 모드리치, 광대뼈 골절에도 ‘월드컵 반드시 뛴다’ 굳은 각오! - 풋볼리
- ‘4분 11초 VAR’로 1위 수성한 아스널 아르테타 이례적 극찬! “심판의 일, 대단히 어렵고 막중해!
- ‘한국 딱대’ 월드컵 첫경기 상대 체코, 스트라이커 쉬크 엄청난 상승세!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손흥민은 영원한 주장! “시즌 내내 지켜봤어, 여전히 토트넘은 내 심장에” - 풋볼리스트(FOOTBALL
- 한국 찾는 리버풀 레전드 ⑧ UCL에 강한 남자 바벨, 탁월한 스피드 얼마나 그대로일까 - 풋볼리스
- “아직 끝나지 않았어” 맨시티전 패배 후 라이스의 읊조림, 22년 만 우승 후 “이제 끝났어!”
- ‘日 마치다 칭찬’ 정경호 감독의 강원, 마치다 코치 합류로 기술교류까지… ACLE 참가가 바꿔놓
- ‘반면 아스널 웃음’ 22년 만 PL 우승에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은 광란의 도가니 [아스널 우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