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창업주, 아들과 산행 중 '추락사'...결국 체포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스페인의 유명 패션기업 망고의 창업주 이사크 안디치(사망 당시 71세) 회장이 산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아들인 조나탄 안디치(45) 부회장이 체포됐다.
안디치 부회장은 19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이후 수갑을 찬 채로 법원에 출석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
재판부는 구속을 결정하며 보석금으로 100만 유로(약 17억5천만원)를 책정했으며 여권 제출 및 출국금지도 명령했다. 이에 안디치 부회장은 보석금을 납부하고 법원을 떠났다.
재판부는 타살 사건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사크 안디치 회장은 2024년 12월 14일 바르셀로나 인근 몬트세라트에서 아들 조나탄과 산행을 하다 약 150m 협곡에 추락해 사망했다. 처음에는 사고로 여겨졌지만, 이후 경찰은 재수사에 나섰다.
망고는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작년 매출은 38억 유로(약 6조6천억원)에 달한다.
회사 지분 95%는 조나탄과 자매 2명 등 안디치 회장의 세 자녀가 공동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5%는 2020년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토니 루이스가 보유하고 있다.
창업주인 이사크 안디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태생으로 1960년대 카탈루냐로 이주해 1984년 망고를 창업했다. 이후 망고는 120개국에 3천여개 매장을 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
포브스가 산정한 그의 순 자산은 45억 달러(약 6조8천억원)였다. 사망 당시 그는 망고에서 비상임 회장을 맡고 있었다.
이사크 안디치 사망 후 루이스 CEO가 뒤를 이어 이사회 회장으로 선임됐고 2005년 망고에 입사해 리테일 부문에서 일하고 있던 조나탄이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망고는 이번 사건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
안디치 가족은 성명을 내 "그에 대한 정당한 증거는 전혀 없고 앞으로도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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