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팀 감독 “경기하러 온 것… 응원단, 우리가 상관할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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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방한 사흘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수원FC 위민과의 남북 대결을 앞둔 북한 선수단은 "우리는 경기하러 왔다"며 경기 외적인 일에는 선을 그었다.
리유일 내고향 감독은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는 철저히 경기하러 온 거다. 앞으로 있게 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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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 공개… 선수들 밝은 모습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방한 사흘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수원FC 위민과의 남북 대결을 앞둔 북한 선수단은 “우리는 경기하러 왔다”며 경기 외적인 일에는 선을 그었다. 리유일 내고향 감독은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는 철저히 경기하러 온 거다. 앞으로 있게 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리 감독은 경기날 꾸려질 남북 공동응원단에 대한 질문에 “감독과 선수가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
리 감독은 경기 준비 상황에 대해선 “비교적 준비가 괜찮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동석한 주장 김경영은 굳은 표정으로 짧고 형식적인 답변을 내놨다. 북한 국가대표로 여러 차례 한국과 맞붙었던 그는 “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며 “인민, 부모 형제들의 믿음과 기대에 화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예정된 시간보다 이르게 끝났다. 리 감독은 회견 도중 빨리 마치자고 재촉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북한 선수단은 지난 17일 입국한 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입을 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훈련 모습도 짧게나마 공개됐다. 방한 내내 굳어 있던 선수들이 밝은 미소를 띠고 훈련에 임했다.
내고향은 20일 한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이 뛰는 수원과 맞붙는다. 북한 선수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 건 2018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이후 8년 만이다. 축구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대북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3000명 규모의 공동응원단이 “잘한다 수원” “힘내라 내고향”을 함께 외칠 예정이다.
양 팀은 지난해 11월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수원이 0대 3으로 완패했다. 북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내고향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의 강호다. 다만 수원도 올해 초 지소연과 김혜리, 최유리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전력이 크게 강화됐다.
지소연은 “내고향의 전력이 좋지만 우리도 달라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북한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도 “물러서지 않고 상대가 욕하고 걷어차면 똑같이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박길영 수원 감독은 “안방에서 지지 않으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지난해엔 선수들이 겁을 먹었는데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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