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 봄 축제 ‘대박’… 705만명이 다녀갔다
8.5배 증가, 외국인만 117만명
드론쇼, K팝·무용 공연 등 인기

서울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봄 축제 ‘2026 서울스프링페스티벌’에 약 705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약 82만명이 찾았는데 올해는 이보다 8.5배 늘어난 것이다. 축제 무대를 도심에서 한강으로 옮기고 K팝 공연과 드론쇼, 태권도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차별성을 띄운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스프링페스티벌 방문객이 705만7586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5회째를 맞은 올해 스프링페스티벌은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5일까지 26일간 열렸다. 한강을 무대로 공연과 드론쇼, 수상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방문객은 2022년 22만1140명, 2023년 35만6500명, 2024년 35만1126명, 2025년 82만6180명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는 705만7586명으로 지난해보다 8.5배 늘었다.

외국인 방문객은 117만2724명으로 지난해 17만8495명보다 6.6배 증가했다. 여행업계도 축제 특수를 누렸다. 여행사 ‘플러스플래너’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스프링페스티벌과 연계된 관광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이 32.5%, 매출액이 41.1%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올해 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스프링페스티벌 개최 장소를 기존 광화문, 잠실 등 도심에서 한강으로 옮겨와 시민들의 호응이 컸다고 봤다.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진행된 조명쇼 ‘시그니처쇼’는 8만명을 모았다. K팝·무용 공연, 패션쇼, 태권도 퍼포먼스 등을 결합한 ‘원더쇼’는 사전 예매용 1200석이 매진됐다. 한강을 배경으로 한 풋살장·회전목마·그네와 드론 2000대를 동원한 드론쇼는 한강을 평소와 다른 이색 공간으로 만들었다.
시는 스프링페스티벌이 사진 찍기 좋은 ‘인생샷’ 명소로 소셜미디어에 알려진 것도 축제의 성공에 기여한 것으로 봤다. 관련 게시물은 인스타그램 등에서 2000건 이상 생성됐다.
한강버스 탑승객은 축제 기간 일평균 3044명으로 나타났다. 축제 개최 전 일평균 탑승객 2082명보다 962명 많았다. 한강버스 선착장에 입점한 업체의 일평균 매출액도 축제 기간 평소보다 174.6% 늘었다.
서울시는 스프링페스티벌 프로그램 완성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김명주 시 관광체육국장은 “한강의 자연경관과 독보적인 콘텐츠를 결합해 전 세계인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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