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탄 가자 구호선 또 나포…정부 “이스라엘에 조치 요청”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선박이 가자지구에 접근하다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이스라엘 측에 한국인 안전을 위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우리 국민 탑승 선박 나포 사실 인지 직후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통해 이스라엘 당국에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계속 적극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KFFP 등에 따르면 한국인 활동가 김동현씨가 탑승한 구호선단 ‘키리아코스 X’호는 전날 오후 5시 28분께 키프로스 인근 지중해 공해상에서 이스라엘 해군에 나포됐다.
김씨와 별도로 활동가 김아현씨(활동명 해초)와 한국계 미국인 활동가 ‘승준’이 탑승한 ‘리나 알 나불시’호도 나포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키리아코스 X호는 지난 8일 그리스에서, 리나 알 나불시호는 지난 2일 이탈리아에서 출항해 가자로 향하고 있었다. 김아현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가자로 가는 배에 탔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뒤 풀려났다. 그는 현재 여권이 무효가 된 상태다.
단체는 이날 오전 이스라엘 대사관이 있는 서울 종로구 한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해 운동은 국제사회가 2년 넘게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에 침묵하자 세계 시민들이 나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불법 납치된 김동현 활동가가 조속히 석방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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