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고민 깊어지네' 2군서도 고전하는 호주 국대 내야수…"적응해야 하는 단계인데" [광주 현장]

유준상 기자 2026. 5. 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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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 재정비 중인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야수 제리드 데일이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데일은 18일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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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무사 1,2루 KIA 데일이 번트를 시도했으나 파울 플라이 타구가 되며 두산 포수 윤준호에게 아웃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2군에서 재정비 중인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야수 제리드 데일이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데일은 18일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데일은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1루를 밟긴 했지만, 나머지 네 타석에서는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에 2회초 실책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크게 흔들렸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2사 KIA 데일이 송구 실책을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지난해 12월 아시아쿼터 선수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데일을 영입했다. 주전 유격수였던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11월 FA(자유계약)로 떠난 만큼 데일의 영입으로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시범경기 1할대 타율에 그쳤던 데일은 개막 후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듯했다. 3월 29일 문학 SSG 랜더스전부터 지난달 1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KBO리그 데뷔전 후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 역대 2위 기록이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고, 그 이후 타격 부진에 빠졌다. 5월 들어서도 22타수 3안타 타율 0.136, 4득점으로 부진했다.

더 큰 문제는 수비다. KIA는 데일을 영입할 당시 수비 능력에 대해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데일은 실책 9개로 올 시즌 리그 전체 야수 가운데 가장 많은 실책을 범했다. 결국 KIA는 지난 11일 데일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2사 1,3루 KIA 데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 이범호 KIA 감독은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4차전을 앞두고 "아무래도 수비가 잘 안 되니까 공격에서도 실마리를 푸는 게 좀 힘든 것 같다"며 "아시아쿼터 선수이긴 하지만, KBO리그에서 처음 뛰는 거라서 쉽지 않은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다"고 밝혔다.

현재 1군 엔트리에 포함된 내야수는 박민, 김선빈, 김도영, 정현창, 김규성, 윤도현,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박상준 등 총 8명이다. 이 가운데 최근 유격수 수비를 소화한 선수는 박민, 정현창, 김규성 정도다. 다만 세 선수 모두 풀타임으로 시즌을 치른 적이 없는 만큼 팀 입장에서는 체력 관리도 생각해야 한다.

이 감독은 "(데일이) 이제 리그에 조금씩 적응해야 하는 단계인데, 좀 더 침체되는 것 같아서 신경이 쓰이긴 한다"며 "야수들의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서 유격수를 볼 수 있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사령탑은 데일의 퓨처스리그 경기 내용을 계속 지켜볼 계획이다. 이범호 감독은 "우선 경기를 하는 걸 좀 더 보려고 하고, (박)민이, (김)규성이, (정)현창이 다 잘 봐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체크하면서 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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