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조 순매도…코스피 7200선 마감
FOMC 의사록·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변동성 확대
한국 증시가 19일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장 초반 7400선을 내준 뒤 낙폭을 키워 720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4.38포인트(3.25%) 내린 7271.66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6조205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5조6310억원어치, 기관은 5264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약세였다. 특히 최근 로봇주로 주목받은 현대차(-8.90%) 등이 강한 조정을 겪었다. 노사 갈등 확대 우려에 현대모비스(-8.06%), 기아(-4.68%) 등 현대차그룹주 전반이 흔들렸다.

이밖에 SK스퀘어(-6.68%), 두산에너빌리티(-5.44%), SK하이닉스(-5.16%), 삼성물산(-4.76%), HD현대일렉트릭(-4.53%), 삼성전기(-4.27%), 삼성SDI(-4.24%) 등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89%), HD현대중공업(-2.76%), 삼성전자우(-2.32%), 삼성전자(-1.96%), LG에너지솔루션(-1.96%)도 떨어졌다.
미·이란 종전 협상이 난항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1%)는 시총 10위권 내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3포인트(2.41%) 내린 1084.3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6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10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파두(9.10%), 케어젠(7.23%), 펩트론(2.72%), 알테오젠(2.52%), 보로노이(1.60%) 등이 올랐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10.72%), 리가켐바이오(-7.22%), HPSP(-6.13%), ISC(-5.60%), 리노공업(-4.85%), 이오테크닉스(-4.23%), 에코프로비엠(-4.20%), 서진시스템(-4.12%), 에코프로(-4.10%)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증시 동력이 떨어지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시장은 향후 엔비디아발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멘텀과 거시경제 이벤트 결과에 따라 차별화 장세를 전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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