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던지고, 카드 자르고... 정치권으로 번지는 스타벅스 불매

유지영 2026. 5. 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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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손솔·정춘생·권영국 등 "스타벅스 불매" 외쳐

[유지영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5·18 탱크데이'라는 마케팅을 벌여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불매 운동에 직면했다. 정치권에서도 "스타벅스 불매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국회의원 중 한 명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NO 스타벅스! 역사를 모욕한 스타벅스, 안 마시고 (의원실 내) 반입도 금지합니다!"

복 의원은 19일 오전 의원실 앞에서 스타벅스 플라스틱 컵을 바닥으로 던지는 모습의 영상을 촬영한 뒤 유튜브 등에 게시했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유튜브 등에 올린 영상에서 "역사를 모욕한 스타벅스, 안 마시고, (의원실 내) 반입도 금지합니다!"라면서 '스타벅스 불매'를 밝혔다.
ⓒ 복기왕의원실
 복기왕 의원실에서 제작한 '스타벅스 불매' 관련 이미지.
ⓒ 복기왕의원실
그러면서 "복기왕 의원실은 스타벅스 반입을 금지합니다. 스타벅스 제품 구매 NO 단 한 번의 소비도 거부합니다, 스타벅스 매장 방문 NO 우리의 발걸음을 돌려주세요, 스타벅스 앱 사용 NO 디지털 서비스도 거부합니다"라고 적은 이미지 파일을 제작했다.

손솔 진보당 의원은 19일 오후 스타벅스 카드를 가위로 자르는 영상을 개인 SNS에 게시한 뒤 스타벅스 불매를 선언했다. 손 의원은 "스타벅스 카드를 잘라버렸습니다. 머리가 그대로인데 꼬리만 잘라서 뭐합니까? 정용진 회장이 물러나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멸공 운운에 MAGA 행사 기웃거리며 색깔론 퍼뜨리더니, 이제는 급기야 5.18 정신과 박종철 열사까지 모독합니까. 스타벅스 불매 함께해 주십시오. 스벅 카드 자르는 영상 찍고 불매 선언해 주세요"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불매 운동은 결국 매출로 결과가 드러나겠지만, 영상을 찍어 올리고 함께 불매를 선언한다면 불매 동참 여론이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손솔 진보당 의원이 19일 유튜브 등에 "5.18 모욕, 스타벅스 불매합니다. 스타벅스 카드를 잘라버렸습니다. 머리가 그대로인데 꼬리만 잘라서 뭐합니까? 정용진 회장이 물러나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 유지영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또한 18일 오후 페이스북에 "5·18 기념일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 문구 내건 스타벅스, 용납할 수 없습니다. 광주시민을 탱크로 짓밟은 걸 정당화하는 것입니다"라면서 "국가폭력을 홍보캠페인 문구로 내건 스타벅스 그냥 넘어가지 맙시다. 불매운동도 모자랍니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해시태그로 '#스타벅스, #탱크데이, #책상에_탁, #불매운동, #철퇴' 등을 올렸다.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도 "이 사태에서 진정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은 정용진 본인"이라면서 "이제 내 사전에 스타벅스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후보는 18일 오후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정용진 회장 기사가 나왔기에 자진 사임한다는 기사인 줄 알았는데 스타벅스 대표를 경질했다는 기사였다. 실수로 여겨질 수도 있었던 사안에 대해 사람들이 의도성을 직감하고 스타벅스를 비난한 것은 정용진 회장의 극우 행보 때문이다"라면서 "이번 일에 격노했다고? 스타벅스 노동자들은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 최대 주주가 된 날부터 5년째 '오너 리스크'에 격노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권 후보의 언급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5.18 마케팅 논란을 접한 뒤 격노하고, 후속 조처로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경질했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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