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류’의 페이컴 센터 침공…“MVP 트로피 가져오고 싶다”

빅터 웸반야마(22·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 승리 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웸반야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6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1차전서 선발 출전, 2차 연장까지 48분 42초를 뛰며 41점 24리바운드 3블록을 몰아쳐 팀의 122-115 승리를 이끌었다. 샌안토니오는 적지에서 열린 1차전서 승전고를 울리며 기분 좋게 시리즈를 출발했다. 샌안토니오가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2016~17시즌 이후 처음이다.
애초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오클라호마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4점 12어시스트 5스틸)로 여겨졌다.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그가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안방 코트에서 트로피를 품었기 때문이다. 웸반야마는 같은 부문서 니콜라 요치키(덴버 너기츠)와 함께 최종 후보로 올랐으나, 3위에 그쳤다.
라이벌의 MVP 수상을 지켜본 웸반야마는 코트 위에서 아쉬움을 털었다. 그는 전반에만 14점 10리바운드를 채우며 골밑을 지배했다. 오클라호마가 쳇 홈그렌, 알렉스 카루소 등을 활용해 그를 저지하려 했지만 효과가 적었다. 웸반야마는 후반 13점, 연장전엔 14점을 추가했다. 샌안토니오 선수들이 골밑 안 웸반야마에게 패스를 전달하면, 이는 바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2차 연장으로 지친 오클라호마 선수들은 웸반야마의 수비에 모두 고개를 떨궜다. 그를 수비한 홈그렌은 이날 단 8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웸반야마는 경기 뒤 길저스-알렉산더의 MVP 수상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현지 취재진의 질의에 “확실히 동기부여가 됐다”고 답하면서 “다른 선수가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면, 아직 배울 게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내 남은 커리어 동안 트로피를 정말 많이 가져오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시리즈 2차전은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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