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겁났나...비트코인, 거시경제 불안에 ‘뚝’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nayeun0701@naver.com) 2026. 5. 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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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기준 7만7000달러 ↓
금리 급등·인플레이션 우려
공포·탐욕 지수, 39점 ‘공포’
비트코인. (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5월 들어 1억2000만원선을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금리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9일 오후 1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0.65% 오른 1억143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1% 떨어진 7만685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새벽 한때 7만6052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혼조세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각각 0.74%, 0.4% 상승했으나 리플(XRP)은 0.59% 약세를 나타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5월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며 7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면서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20억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매입을 했지만, 암호화폐 가격을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마켓메이커 윈터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거시경제 환경이 이전보다 훨씬 복잡해졌다고 진단했다. 금리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고, 기관 매수세도 약화되면서 가격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구조적인 매수 수요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윈터뮤트는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은 여전히 수년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장기 보유자의 매수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명확화(클래리티) 법안 논의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윈터뮤트는 “현재 시장에서는 핵심 지지선을 7만6000에서 7만8000달러 구간으로 꼽는다”면서 “오는 20일(현지시각)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에도 이 구간을 지켜낸다면 시장 신뢰가 일부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7만5000달러가 무너지고 펀딩비가 급락하며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까지 이어진다면, 비트코인은 빠르게 7만달러 초반대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39점으로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과도한 공포로 인한 매도세를, 100에 가까울수록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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