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탑승 가자구호선단 나포... "한국 정부, 조속히 나서야"
[이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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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한국본부(KFFP)는 19일 오전 10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인 활동가 동현(34, 김동현)이 탑승한 구호선단이 전날 이스라엘 해군에 의해 나포됐다고 밝혔다. |
| ⓒ KFFP 제공 |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한국본부(KFFP)는 19일 오전 10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인 활동가 동현(34, 김동현)이 탑승한 구호선단이 전날 이스라엘 해군에 의해 나포됐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 가자 구호선단, 동현은 나포, 해초는 항해중 https://omn.kr/2i9gg).
가자구호선단 경로 추척 사이트인 자유선단연합(FFC) 트래커에 따르면 활동가 동현이 탑승한 '키리아코스 엑스(Kyriakos X)'는 전날(18일) 한국시간 기준 오후 5시 27분에 가자지구로부터 251해리(465km) 떨어진 선상에서 나포된 것으로 확인된다.
KFFP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불법 행위를 규탄하며 한국 정부에 조속한 활동가 보호를 촉구했다.
연사로 나선 최혜영 강정친구들 운영위원은 "어떤 국가나 군대도 공해를 통제할 권리는 없다"며 "활동가 동현을 나포한 이스라엘의 행동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비폭력 평화 항해에 대한 폭력적인 억압"이라고 비판했다.
최 운영위원은 "현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식량, 물, 의료진 등 구호 행위를 막으며 가자를 고립시키고 있다"며 "굶주림을 전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전쟁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자지구로 향하는 항해는 이스라엘 점령군에 의한 봉쇄를 끊고 이스라엘의 식민 지배 종식에 힘을 싣기 위한 연대"라며 "이스라엘은 불법 나포한 활동가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김종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법률지원단 변호사는 "국제인도법에 따르면 무력분쟁 중에도 분쟁 당사자들은 인도주의 목적의 구호물자 통과를 방해하지 않고 촉진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스라엘은 봉쇄라는 수단을 사용해 가자 주민을 기근으로 멸절하고 있다. 이는 국제법을 위반한 행동"이라고 일갈했다.
김 변호사는 "(이스라엘이) 평화적이고 인도주의적인 목적으로 항해하는 선박에 탑승한 활동가를 체포해 구금하는 것은 국제인권법에 위반되는 행동"이라며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에 대해 한국 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이스라엘에 가자구호선단 나포 중지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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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구호선단에 탑승한 한국인 활동가 김동현(34)씨가 지난 6일 <오마이뉴스>에 전달해 온 사진이다. |
| ⓒ 김동현 제공 |
동현은 출항 직전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괴된 팔레스타인 가옥에서 여성들의 속옷, 아이들의 장난감 등을 부수며 웃는 이스라엘 군인들의 모습을 떠올린다"며 "그 웃음을 조금이라도 멈추기 위해 항해에 나선다"고 말했다.
한편 KFFP는 지난 2일 이탈리아 시라쿠사에서 가자구호선단에 오른 한국인 활동가 해초와 한국계 미국인 활동가 승준의 나포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한국 정부에 해초의 여권 효력 복구를 요구했다. 외교부는 해초가 지난 1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자지구 항해 참가 예정을 밝히자, 그의 여권을 무효화했다.
[관련 기사]
[단독] 가자 구호선단 탑승 한국인 청년 "정부, 이스라엘 규탄 태도 유지해주길" https://omn.kr/2i2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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