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탱크데이' 논란에 광주 찾은 신세계그룹...오월단체 만남 거부

김형호 2026. 5. 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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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단체 사과 수용 거부에 발길 돌려... 신세계그룹 총괄부사장 "의도된 마케팅 아니다" 주장

[김형호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폄훼 이벤트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김수완 신세계그룹 총괄부사장이 19일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센터를 찾아 사과하기 위해 5·18 단체와 면담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이후 김 총괄부사장이 취재진을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다
ⓒ 5.18기념재단 제공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5·18 탱크데이'라는 마케팅을 벌여 국민적 비판에 직면한 스타벅스코리아 측이 이튿날 광주 5·18기념재단에 사과 방문했으나, 문전박대 당했다.

김수완 신세계그룹 총괄부사장은 19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재단을 찾았다.

김 부사장은 5·18재단과 5·18 공법 3단체를 만나 사과하려 했으나, 단체 간부들이 사과 수용을 거부하면서 재단 내부로 들어서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 과정에서 오월단체 간부 일부는 "밖으로 나가서 하세요" "경위 파악도 되지 않았는데 뭐하러 왔느냐"며 격앙된 반응도 보였다.

건물 밖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부사장은 "정용진 회장도 오늘 (서면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 5·18 영령들에게도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등 경위를 묻는 질문에는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선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이지만 먼저 사과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마케팅 추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게 내용이 보고됐느냐는 질문에는 "계열사 온라인 마케팅으로 최종 책임은 계열사 대표이사에게 있다"며 정 회장 관련성은 부인했다.

경위 파악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 해임을 결정한 데 대해서는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위 파악이 끝나는 대로 다시 사과 방문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김태찬 5·18부상자회 부회장은 "신세계에서 이런 논란이 처음이 아니다. 그룹 회장 정용진씨만 보더라도 정치적, 극우적 메시지를 수차례 내지 않았느냐"며 "'5·18 탱크데이'라거나 '책상에 탁'이라는 이번 이벤트 문구만 보더라도 단순 실수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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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인 18일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과 같이 5.18을 연상시키는 부적절한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되자 해당 행사를 중단하고 공식 사과했다.
ⓒ 스타벅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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