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장동혁, 격전지 늘어도 지지층 결집 올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광주 지원동 임택 동구청장 후보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광주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joongang/20260519113556276btgf.jpg)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당원과 지지자들께 호소드린다. 진짜로 이게 선거가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정 대표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우리 내부에 안심론·낙관론이 너무 빨리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는 보름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대구·경북은 많이 어렵다. 부울경은 해볼만하다. 그런데 어렵다. 서울도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지층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어 “12·3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윤어게인 공천이 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한 번 정리해야 되지 않겠나. 심판해달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장동혁 대표가 19일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삼성전자 노사 대타협을 촉구하며 단식하는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를 만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joongang/20260519113557660hixz.jpg)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연일 강경 메시지를 내놓으며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의 첫 통일백서에 ‘평화적 두 국가론’이 명시된 것을 놓고 “헌법을 짓밟고, 안보를 무너뜨리고, 평화적 통일마저 포기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이 대통령을 비난했다.
장 대표는 같은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단식 중인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를 찾아선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무책임하게 통과시켜놓고 아무런 해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최근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호칭도 붙이지 않고 있다. 장 대표는 전날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직후에는 페이스북에 “독재로 가는 대한민국. 그 맨 앞에 서 있는 이재명”이라고 적었다.
여야 지도부의 지지층 결집 메시지는 격전지가 늘어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는 가운데 나왔다. 메트릭스가 조선일보 의뢰로 지난 16~17일 서울·부산 유권자 각 800명에게 실시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 40%,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37%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이내였다. 부산에선 전재수 민주당 후보 44%,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35%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격전지 승리를 위해선 중도표 공략을 해야한다는 통념과 달리, 양당 지도부가 지지층 결집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는건 지방선거의 특성을 반영한 행동이란 분석이 나온다. 2022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50.9%, 2018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60.2%였다. 2025년 대선(79.4%)와 2017년 대선(77.2%)는 물론, 2024년 총선(67.0%)이나 2020년 총선(66.2%)에 비해 투표율이 확연히 낮다. 그런 만큼 지방선거는 진영 내 지지층을 투표장에 최대한 끌어오기 위해 지지층 결집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다만 격전지 후보 캠프에선 우려 섞인 시선도 크다. 부산시장 선거 캠프의 한 민주당 관계자는 “영남에선 민주당이 오만하게 군다는 기운이 느껴지면 가차없이 보수결집이 일어난다. 캠프엔 중앙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정서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한 수도권 의원도 “장 대표가 전면에 나서 지지층 결집 메시지를 내면 중도보수층에 역행해 수도권 선거가 특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선우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을 끌어오기 위한 결집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결국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중도ㆍ무당층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가 승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영익·김규태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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