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단식 양향자 만나 “與, 노란봉투법 통과시켜놓고 뒷짐만”

장동혁 국민의 대표가 19일 삼성전자 노사 타협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이 통과시킨 노란봉투법이 가져온 이 문제점들을 직접 나서 빨리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게이트4 앞에서 단식과 함께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양 후보를 방문해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무책임하게 통과시켜놓고 지금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서 돌려서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고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악법을 통과시켜서 문제를 만드는 것은 민주당이고 문제가 발생하면 국민의힘이 나서서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으로 인해 파업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노란봉투법은 지난해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뒤 같은 해 9월 2일 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게 핵심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법안이다.

한편 양 후보는 이날 삼성전자 노사 대타협과 정부·정치권의 적극적인 중재를 거듭 촉구했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을 지낸 양 후보는 단식 2일 차인 이날 “반도체 라인이 멈추는 사태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며 “제 선거 승리보다 대한민국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 경제의 심장이 계속 뛰느냐 멈추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반도체 산업이 흔들리면 대한민국 경제와 미래 경쟁력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노사 모두 극단적 대치를 멈추고 반드시 대타협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 역시 방관자가 아니라 국가 전략산업을 지킨다는 각오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 후보는 “반도체는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국가안보 자산”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보다 산업과 국가 경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장에서 가장 절박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현실을 바라보고 있다”며 “삼성전자 노사 모두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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