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으니까 듬뿍? 꿀 많이 먹으면 생기는 일

◇꿀, 설탕보다 낫지만 결국 ‘당’
꿀은 벌이 꽃의 꿀을 채집해 만든 천연 감미료다. 소량의 수분과 미네랄, 효소, 식물성 화합물 등을 포함한다. 반면 우리가 흔히 먹는 흰 설탕은 사탕수수나 사탕무를 정제해 만든 가공식품이다. 열량과 탄수화물 측면에서 둘의 차이는 크지 않다. 꿀 1티스푼(약 7g)은 약 21kcal, 탄수화물 6g 정도다. 흰 설탕 1티스푼은 약 16kcal, 탄수화물 4g 수준이다.
차이는 영양 성분에 있다. 꿀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B군(나이아신·리보플라빈·엽산 등), 칼슘·철·아연 같은 미량 영양소가 소량 포함돼 있다. 특히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과 콜라겐 생성, 철 흡수에 관여한다.
하지만 호프는 “영양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해서 과도하게 섭취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꿀 역시 당분 공급원인 만큼 많이 먹으면 혈당 상승과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목 아플 땐 도움… 실제 연구 결과도
꿀은 특히 목 통증이나 기침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난 2020년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기침 억제제, 항히스타민제, 진통제와 꿀 효과를 비교한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꿀이 기침 빈도와 인후통 완화에 더 효과적이었다고 발표했다. 평균적으로 기침 빈도를 약 36%, 증상 심각도는 약 44% 줄였다. 영국 NHS(국민보건서비스) 역시 인후통 완화를 위해 따뜻한 물에 레몬과 꿀을 타 마시는 방법을 권고한다.
다만 1세 미만 영아에게는 꿀을 먹이면 안 된다. 드물지만 영아 보툴리누스증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마누카꿀’이 정말 더 좋을까
건강식품으로 유명한 마누카꿀은 뉴질랜드 특정 식물 꽃가루에서 유래한 꿀이다. 일반 꿀보다 항균 성분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마누카꿀에는 박테리아 성장을 억제하는 메틸글리옥살(MGO) 성분이 들어 있다. 다만 가격이 비싸고 제품별 품질 차이가 큰 편이다.
◇“알레르기 비염 낫는다?” 근거 부족
전문가들은 “꿀은 설탕보다 조금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적당량 섭취가 중요하다”며 “건강식품으로 과신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 안에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밀당365] 설탕 대신 꿀 먹는데 혈당에 괜찮나요?
- 100% 벌꿀이랬는데… 알고 보니 500원 짜리 설탕물?
- 꿀=프로폴리스? 비슷한 듯 다른 양봉 산물 알고 먹자
- 김희애 가방에 항상 넣고 다니는 '이것',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좋아
- 플라스틱 전기포트로 끓인 물, 의외의 ‘이것’ 들었다
- 기침 오래가는 게 갑상선암 신호?
- 건보공단, 병의원 부당청구 신고한 16명에 포상금 5900만원
- AI부터 고령화까지… 홍콩 ASGH, ‘미래 의료 혁신’을 논하다
- “위고비·마운자로, 근육량 감소시킨다”
- “1분 버티면 평균 이상” 하체 力 확인하는 간단 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