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베트남 공안과 '초국가 범죄' 공조 강화

오지은 2026. 5. 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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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사이버도박 등 조직 범죄 대응

경찰이 베트남 공안부와 손잡고 동남아를 거점으로 확산하는 초(超)국가 범죄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태국·캄보디아 집중 단속 이후 범죄조직이 인접 국가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현상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왼쪽)는 1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공안부 대외국장과 초국가 범죄 대응과 재외국민 보호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찰청

경찰청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공안부와 만나 초국가 범죄 대응과 재외국민 보호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측은 회의에서 '경찰협력 업무협약 세부 계획'을 체결하고 ▲도피 사범 추적·검거·송환 ▲범죄정보와 최신 범죄 수법 공유 ▲사이버·금융 범죄 공동 대응 ▲재외국민 보호 협력 등 분야별 협력 과제를 구체화했다.

양국은 보이스피싱과 사이버도박,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온라인 투자사기 등 조직형 범죄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특히 2015년 설치된 '한·베 연락 데스크' 운영 체계를 개정해 협력을 키우기로 했다. 연락 데스크가 도피 사범 검거와 범죄정보 공유 등 국제공조 창구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캄보디아 등 주변국 단속 강화 이후 일부 범죄조직이 인근 국가로 이동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범죄 동향과 조직 이동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는 등 공조 체계를 긴밀히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 교민과 관광객 보호를 위한 안전 협력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는 "베트남은 우리 국민 왕래와 경제적·인적 교류가 매우 활발한 핵심 협력국"이라며 "양국 경찰 간 신뢰를 바탕으로 초국가 범죄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재외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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