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촬영지 여행객 발길 이어져

호남취재본부 노정훈 2026. 5. 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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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주요 촬영지가 전북 완주군 소양면으로 알려지면서, 이 일대를 찾는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잔잔한 수면 위로 홀로 선 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끄는 곳으로, 드라마의 로맨틱한 장면을 촬영한 배경이기도 하다.

약 4km(10리)에 걸쳐 벚나무가 터널처럼 이어지는 이 길은 완주군의 대표적인 봄 명소로, 드라마 촬영지 방문과 함께 묶어 찾는 여행객이 많다.

드라마 촬영지가 관광 수요로 이어지는 흐름은 소양면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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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소양면, 한옥 고택·저수지·체험 명소로 입소문

최근 종영한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주요 촬영지가 전북 완주군 소양면으로 알려지면서, 이 일대를 찾는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직접 가보니 더 영화 같다", "한국 맞나 싶을 정도"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오성한옥마을 안에 자리한 아원고택. 사진 제공=완주군

가장 주목받는 곳은 오성한옥마을 안에 자리한 아원고택이다. 250년 된 전통 한옥 건물과 노출 콘크리트로 지은 현대식 갤러리가 한 공간에 공존하는 이색적인 구조로, 드라마에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장면들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방문객들은 극 중 주인공처럼 대청마루에 앉아 종남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아원고택은 방탄소년단(BTS)이 화보를 촬영한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또 하나의 명소는 소양고택이다. ▲한옥 처마 아래로 스며드는 햇살 ▲전통 정원의 여백 있는 풍경 ▲극 중 인물들의 감정이 깊어지는 장면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해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은 공간이다. 요즘은 한복 체험과 해설사(도슨트) 투어를 함께 즐기려는 방문객이 늘면서, 단순히 사진만 찍고 떠나는 곳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양고택. 사진 제공=완주군

오성한옥마을 아래에는 오성제 저수지가 있다. 잔잔한 수면 위로 홀로 선 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끄는 곳으로, 드라마의 로맨틱한 장면을 촬영한 배경이기도 하다. 노을 무렵이면 저수지 위로 빛이 번지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는 이유로 연인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봄철 소양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볼거리는 송광사 진입로 벚꽃길이다. 약 4km(10리)에 걸쳐 벚나무가 터널처럼 이어지는 이 길은 완주군의 대표적인 봄 명소로, 드라마 촬영지 방문과 함께 묶어 찾는 여행객이 많다.

소양면에는 구경에 그치지 않는 체험 프로그램도 갖춰져 있다. 풍류학교에서는 다도와 명상을 통한 마음 챙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근 봉강요에서는 도예 장인과 함께 도자기를 직접 빚어보는 하루 강좌(원데이 클래스)가 운영 중이다. 흙을 만지고 차를 마시며 감성을 채우는 체험형 여행으로 방문객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완주군의 설명이다.

드라마 촬영지가 관광 수요로 이어지는 흐름은 소양면이 처음이 아니다. 촬영지 공개 이후 해당 지역 방문객이 단기간에 많이 늘어나는 사례는 여러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된 바 있다.

안형숙 완주군 관광축제과장은 "소양면 일대가 드라마를 계기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화면 속 풍경을 직접 걷고 체험하고 싶다면 올봄 완주 소양면을 찾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노정훈 hun73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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