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영플레이어, 올해도 릴레이 부상 이탈...관리도 역량

안희수 2026. 5. 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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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도 봄이 오기 전에 부상자가 속출하며 100% 전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도 여름이 오기 전에 부상자가 속출하며 100% 전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는 18일 외야수 윤동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는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뒤 샤워 중 넘어져 골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두산 2차전에서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혈전에서 대타로도 나서지 못했고, 17일 3차전에서는 경기를 앞두고 다른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윤동희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다. 입단 2년 차였던 2023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타 111개를 쳤고, 그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젊은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며 병역을 해결했다. 프리미어12 등 다른 국제대회도 출전했다. 

하지만 윤동희는 지난 시즌(2025) 고비를 맞이했다. 6월 초 수비 중 왼쪽 대퇴부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으로 당해 이탈했고, 7월 복귀 뒤 타격감이 떨어지며 롯데가 가장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시기를 치르고 있었던 8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윤동희뿐 아니라 황성빈도 16일 두산 2차전 타격 중 왼 엄지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미 그는 왼쪽 허벅지 근육 부분 손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한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지난 시즌 5월에는 주루 중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2024시즌 롯데 야수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쳤던 손호영도 4월 중순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최근 콜업됐다. 그는 지난 시즌 초반에도 우측 내복사근 미세 염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 불법 오락실 출입 관련 징계(출장 정지 30경기)를 마치고 복귀한 고승민 역시 지난 시즌 두 차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한동희 역시 시범경기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롯데 야수진에서 커리어 애버리지가 형성됐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주전급으로 오랜 뛴 선수는 캡틴 전준우 한 명뿐이다. 2024년부터 가속도가 붙은 세대교체가 아직 진행형인 이유는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들이 부상 탓에 자리를 굳히지 못하거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탓이다. 

경기 중 근성을 발휘하다가 다치거나, 상대 투구에 맞아 당하는 부상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대체로 선수와 팀 차원의 관리 미숙이 그 배경이 되는 부상이 많다. 구단 차원에서 트레이너팀 전문성 보강을 위해 노력해도, 너무 자주 부상자가 나온다. 그런 상황 속에서 기존 백업 선수들이 기량을 증명하고 건강한 경쟁 효과를 끌어내기도 했지만, 득보다 실이 더 많았다. 

젊은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 플레이만큼 부상 관리에 심혈을 기울어야 한다. 그게 실력이다. 코칭스태프도 오로지 출전이 미덕이었던 과거 기준으로 선수의 마음가짐을 판단하면 안 된다. '아프다'라는 목소리를 가볍게 넘기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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