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하루로 끝내지 않는다”… 부산, 도시 전체 축제장 만든다

윤일선 2026. 5. 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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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을 계기로 도시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축제·관광 플랫폼으로 바꾼다.

공연 관람객을 단순 방문객이 아닌 체류형 관광객으로 전환해 관광·미식·야간 콘텐츠 소비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공연장을 중심으로 한 단순 이동형 관광에서 벗어나 북·서부산과 원도심, 해양권까지 관광객 이동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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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드론쇼·랜드마크 조명 운영
웰컴센터·팝업스토어·테마관광 확대
미식·야시장 연계 체류형 소비 유도
2022년 10월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 공연 장면. 빅히트뮤직


부산시가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을 계기로 도시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축제·관광 플랫폼으로 바꾼다. 공연 관람객을 단순 방문객이 아닌 체류형 관광객으로 전환해 관광·미식·야간 콘텐츠 소비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다음 달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에 맞춰 ‘환대·체험·미식·각인’ 4단계 관광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연을 단순 이벤트가 아닌 도시 전체를 복합 문화·관광 공간으로 확장하는 ‘도시 전역 축제화’ 프로젝트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는 내달 5일부터 21일까지 웰컴센터가 운영된다. 부산 관광 안내와 짐보관, K-POP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김해공항 국제선 도착장에는 환영 포토월과 참여형 이벤트 공간도 조성된다.

부산역 광장에서는 부산국제무용제 거리공연과 부산예술인 버스킹, 동래학춤 공연 등이 열리며 부산 제품과 정책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광안대교와 부산타워, 누리마루 등 주요 랜드마크 10곳은 공연 기간 보라색과 레드 컬러 경관조명으로 물든다.

야간 관광 콘텐츠도 대폭 확대된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드론 1000대와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결합된 대규모 드론라이팅쇼가 열리고 송상현광장에는 공연 콘셉트 색상을 활용한 ‘더 레드 모먼트 부산’이 조성된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BTS 모래조각 전시도 마련된다.

시는 공연장을 중심으로 한 단순 이동형 관광에서 벗어나 북·서부산과 원도심, 해양권까지 관광객 이동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컬·낭만·힐링·예술’ 4개 테마 관광코스를 새롭게 구성했다. 만덕 레고마을과 감천문화마을, 흰여울마을을 연결한 로컬 코스부터 황령산 전망대와 광안리, 오륙도를 잇는 낭만 코스까지 부산 전역을 연계형 관광 상품으로 묶었다.

미식 관광도 강화한다. 부산항 제1부두에서는 ‘포트 빌리지 부산 2026’을 열어 로컬 식음료(F&B) 50개 팀이 참여하는 체험형 미식 라운지를 운영한다. 또 ‘부산 고메 셀렉션’을 통해 지역 식당들과 특별 메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화명생태공원에서는 전통주 팝업과 나이트마켓도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수용 태세도 확대한다. 시는 금련산·구덕 청소년수련원과 내원정사 템플스테이, 아르피나 등 공공형 숙박시설 166객실을 개방하고 셔틀버스와 웰컴키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 숙박시설 바가지요금과 안전관리 합동 점검도 실시한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연 종료 이후에도 부산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되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공연의 감동이 도시 곳곳의 체험과 미식으로 이어져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각인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관광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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