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1주가 460원이었다고?”…23년 전 시트콤 장면 재조명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5. 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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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시트콤 장면 속 주가 460원
460원 시절 샀다면 수익률 40만%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한 장면. (SNS 캡처)
23년 전 시트콤에 등장한 SK하이닉스 주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당 2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둔 ‘황제주’ 하이닉스가 500원이 채 안 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서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2003년 하이닉스 가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확산했다. 2003년 방영된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속 한 장면으로, 극 중 출연자들이 컴퓨터로 주식 시세를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컴퓨터 화면 속 SK하이닉스 주가는 460원에 불과했다.

2000년대 초반 하이닉스는 외환위기 여파와 반도체 업황 침체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다. LG반도체를 인수한 현대전자가 구조조정에 들어간 뒤 반도체 사업부만 남겨 하이닉스로 사명을 변경한 시기였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현대전자는 여러 차례 유상증자와 감자를 단행했다.

2003년 하이닉스는 21대 1 비율 감자 소식에 135원까지 추락했다. 하이닉스가 ‘동전주’로 전락하자 데이트레이더(Day trader·초단기 투자자)들이 몰렸다.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매매가 늘면서 거래량도 폭증했다. 시트콤 장면 속 컴퓨터 화면에서도 하이닉스 거래량이 4억주를 넘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하이닉스는 반전에 성공했다. 2011년 SK그룹에 인수되며 지금의 SK하이닉스가 됐다. 현재는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하면서 주가도 큰 폭 뛰었다. 상폐위기의 ‘동전주’가 국내 증시 대표 ‘황제주’로 탈바꿈한 모습이다.

만약 주가 460원 시절 하이닉스를 매수해 현재까지 보유했을 경우 약 40만%의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4만6000원으로 100주를 샀다면 현재 평가액은 약 2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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