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돈 빼지 마세요”…은행권 예금 금리 줄인상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nayeun0701@naver.com) 2026. 5. 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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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하나·카뱅, 일제히 금리 인상
증시 머니무브에 자금 유출 방어
연 8% 청년적금 앞두고 이탈 주시
4대 시중은행. (연합뉴스)
은행권이 잇달아 예금 금리를 올리며 고객 자금 사수에 나섰다. 최근 주식 시장 활황으로 예금에서 증시로 돈이 움직이는 이른바 ‘머니무브’ 흐름이 심화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 예금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기간별로 최대 0.1%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이번 조정으로 만기 3개월 이상~6개월 미만의 예금 금리는 연 2.65%에서 2.75%로 뛴다. 6개월 이상~9개월 미만과 9개월 이상~12개월 미만은 각각 연 2.8%에서 2.85%로 0.05%포인트씩 상향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예금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며 “은행 자금 확보 상황 변화에 따라 일부 구간의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주기·혼합형 금리를 지표 금리인 5년물 금융채 금리의 최근 상승 폭을 반영해 0.16%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 경쟁은 이미 불이 붙은 상태다. 앞서 하나은행이 지난 11일 3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2.65%에서 2.75%로 0.1%포인트 인상했다. 6개월 만기 금리는 2.8%에서 2.85%로 0.05%포인트 올렸고, 12개월 만기 금리는 유지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이에 가세해 지난 16일부터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등 주요 상품 금리를 최고 0.1%포인트 인상했다. 12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1%에서 3.2%로, 12월 만기 자유적금 금리는 연 3.25%에서 3.35%로 높였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예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이 이처럼 예금 금리를 높이는 또 다른 배경에는 내달 출시를 앞둔 ‘청년미래적금’이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6월부터 청년미래적금이 출시된다”며 “은행권이 보유한 적금 잔액이 줄고 있어 금리 경쟁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청년미래적금 금리(3년 고정금리)는 기본금리 5%에 기관별 우대금리 2~3%포인트를 적용해 최고 7~8% 수준에 달한다. 기존 은행 상품보다 금리 경쟁력이 높아 은행 적금에 있던 자금이 대거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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