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3번 홀' 준우승 유해란, "한국 가서 야구 보며 재충전하겠다"
유해란(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매커티와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타를 줄였으나, 로티 워드(잉글랜드·12언더파 268타)에 2타 뒤진 채 최종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023년 LPGA에 데뷔한 유해란은 네 번째 우승 문턱에서 멈췄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선두 워드에 4타 뒤진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쳤다. 워드도 버디 3개를 잡았지만, 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유해란과 공동 선두가 됐다.
10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어 선두에서 내려온 유해란은 13번 홀(파4)에서 뼈아픈 실수를 저질렀다. 티샷이 밀리는 바람에 러프를 전전하다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3퍼트 끝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선두에 3타 뒤진 상황에서 유해란은 포기하지 않았다.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한 타 차로 다시 추격했다. 그러나 워드는 17번 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유해란은 18번 홀(파3)에서 버디 퍼트를 놓쳤다. 유해란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전반에는 멋진 경기를 펼쳐 만족하지만 후반 들어 실수했다"며 "이번 시즌 많은 대회를 치렀다. 한국으로 돌아가 야구를 보며 휴식하겠다"고 밝혔다.
워드는 유해란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4억5000천만원)를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고진영은 공동 5위(합계 7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는 공동 12위(4언더파 276타), 최운정·최혜진·전인지 등은 공동 21위(2언더파 278타)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8위(5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7위(6언더파 274타)였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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