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역대표 "트럼프-시진핑, 한반도 비핵화 목표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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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 유지에 동의했다고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한 미국 고위 관리가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현실적으로 미국과 중국이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는 중국이 항상 제기해 온 사안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접근할지 고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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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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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 ⓒ UPI=연합뉴스 |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7일(현지시각)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는 비판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가 있었느냐'라고 물었다.
그리어 대표는 "몇 가지 있다. 며칠 내로 자세한 내용을 담은 '팩트시트'가 나올 것"이라며 "일부는 외교 정책과 관련된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둘 다 한반도 비핵화 목표 유지에 동의했다(both agreed)"라고 답했다.
미중 정상, 한반도 문제·호르무즈 해협 논의
이는 미국과 중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미 백악관이 발표한 공식 회담 결과에 한반도 관련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북미 협상이 장기간 중단된 상태에서 미중 정상의 이번 합의가 실적인 대북 압박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1기 때와 달리 한반도 비핵화는 이란 및 우크라이나 전쟁, 관세 협상 등에 밀려있다.
또한 그리어 대표는 "두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이 통행료 없이 개방되기를 바란다는 데 동의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어떤 약속을 했는가'라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어떤 조처를 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라며 "중국이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데 매우 집중했고, 그것이 그가 얻어내고 확인한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참석한 회의에서 중국은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동 군사작전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이 그렇게 한 적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만에 무기 판매 고심 중... 미중 관계 안정이 중요"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국과의 협상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느냐'라고 묻자 "미국은 오랫동안 대만에 무기를 판매해왔지만, 판매를 중단했던 때도 여러 번 있었다"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그랬다"라고 답했다.
그리어 대표는 "현실적으로 미국과 중국이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는 중국이 항상 제기해 온 사안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접근할지 고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만약 미국이 대만 문제를 제대로 처리한다면 중미 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이고,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부딪치거나 충돌할 것이고, 중미 관계를 매우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에 110억 달러(약 16조 5천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 패키지를 승인한 것에 불만을 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상황을 지켜보고 승인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라며 "우리로서는 아주 좋은 협상 카드다.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1982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할 때 중국과 협의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6대 보장'(Six Assurances)을 어긴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1980년대는 꽤 먼 과거"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시 주석이 자신에게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대만을 방어해 줄 것이냐고 물었으나, 자신은 대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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