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는 리버풀 레전드 ⑥ '맞으면 사망' 엄청난 왼발의 리세, 서울에서 다시 보여주는 파워

김정용 기자 2026. 5. 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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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슛 파워의 소유자로 꼽히는 욘 아르네 리세가 서울에 와 리버풀 팬들을 직접 만난다.

내한을 앞두고 있는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전설적 선수들이 왜 우리의 추억 속에 강렬하게 박혀 있는지 한 명씩 돌아보는 시리즈다.

다만 승부차기에서는 리버풀에서 유일하게 킥에 실패한 선수가 리세이기도 했다.

리세가 출전하는 레전드 매치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을 통해 6월 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리버풀 레전드팀 '더 레즈'와 바르셀로나 레전드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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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아르네 리세(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역대 최강 슛 파워의 소유자로 꼽히는 욘 아르네 리세가 서울에 와 리버풀 팬들을 직접 만난다. 내한을 앞두고 있는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전설적 선수들이 왜 우리의 추억 속에 강렬하게 박혀 있는지 한 명씩 돌아보는 시리즈다.

▲ 추억 속 그의 모습: '역사상 최고 슛 파워' 순위에 있을 정도로 강력한 왼발

레프트백으로서 리버풀, AS로마, 풀럼,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많은 활약을 펼친 선수다. 당당한 체격으로 측면을 오르내리며 팀 플레이에 기여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은 단연 왼발 중거리 슛이었다. 리버풀이 아니라 축구 역사를 통틀어도 왼발 슛 파워만 놓고 보면 상위권으로 꼽힐 정도였다. 슛을 할 수 있는 각도가 아닌데도 구속을 믿고 날리는 중거리 슛은 방향만 맞는다면 골키퍼가 반응하기도 전에 들어가곤 했다. 골 세리머니에 대한 경고 규정이 없던 시대에 유독 '상탈' 세리머니를 많이 보여줬다.

왼발 킥에 대한 에피소드 중에는 득점뿐 아니라 상대를 부상입힌 것도 있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앨런 스미스가 수비벽에서 리세의 킥을 맞았는데, 발목 부위에 적중당한 뒤 잘못 착지하면서 심각한 골절을 당해 선수 경력 자체가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너무 강한 슛에 맞아 부상당한다는 건 무슨 축구 만화에서나 보는 일이지만 리세는 그걸 실제로 할 정도로 무지막지한 킥력의 소유자였다.

▲ 리버풀 활약: 7년에 걸친 활약과 '이스탄불의 기적'

2000년대 초반 7시즌이나 리버풀 주전 자리를 지키면서 컵대회 포함 348경기 31골이나 기록했다. 리버풀이 워낙 유서깊은 클럽이라 이 정도로 상위권에 들지 못하지만, 충분히 레전드로 대접받을 만한 공헌도다. 어시스트보다 골에 일가견이 있는 강력한 슈팅의 풀백이었던데다 종종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됐기 때문에 득점이 상당히 많았다. 두 차례나 시즌 8골을 기록했다.

특히 2004-200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이스탄불의 기적' 때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전 3골을 따라잡는 맹추격전이 리세의 발에서 시작됐는데, 그가 올려 준 정확한 크로스를 스티븐 제라드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다만 승부차기에서는 리버풀에서 유일하게 킥에 실패한 선수가 리세이기도 했다.

욘 아르네 리세(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 이번 만남이 특별한 이유: 유쾌하고 호탕한 매력을 직접 느끼자

리세가 리버풀에서 유명해진 계기 중에는 '골프채 사건'이 있다. 팀내 불화로 인해 악동 크레이그 벨라미가 골프채로 리세를 폭행했다는 사건인데, 이 일이 보도된 뒤 경기에서 서로 골과 도움을 주고받고 시원하게 골프채 세리머니를 하면서 남자답게 푸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외모에 어울리게 상당히 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로 유명하다.

리세가 출전하는 레전드 매치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을 통해 6월 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리버풀 레전드팀 '더 레즈'와 바르셀로나 레전드가 대결한다. 예매는 이달 19일 오후 2시부터 NOL 티켓에서 진행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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