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20조’ 코레일 사장 “15년 동결 KTX 요금, 인상 논의해야”

김태승(사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15년째 동결 중인 KTX 요금과 관련해 “국민 동의를 거쳐 적정 수준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4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5년간 KTX 요금이 한 번도 오르지 않아 재무적 압박이 크다”며 “국민적 동의와 정치권, 경제부처 간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합의된 시점에서 적정 수준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TX·SRT 통합 추진과 노후 차량 교체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요금 인상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17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외버스 요금(소비자물가지수 기준)은 10년 전인 2016년 1분기 대비 22.6%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열차 이용료는 소폭 하락(-2.9%)했다.
코레일은 현재 누적 적자가 20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김 사장은 “이대로 가면 차는 가지만 돈을 벌지 못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2004년 도입된 KTX 초기 차량 46편성이 2030년대 초 교체 시점에 도달하면서 대규모 재원 부담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차량 단순 교체가 아니라 더 발전한 고속철 기술을 도입하는 개념”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또 9월을 목표로 한 KTX와 SRT 통합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통합 고속철 브랜드는 KTX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국민은 하나의 앱에서 KTX와 SRT, 일반열차까지 함께 예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특히 수서역 출발·도착 좌석 수 증가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TX와 SRT 열차를 연결 운행하는 방식을 언급하며 “현재 380석 규모 열차를 연결 운행하면 좌석 수를 두 배 가까이 늘릴 수 있다”고 했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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