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열심히 뛰겠다, 응원해주시면 골로 보답드리겠다" 21세 MF 포항 황서웅의 진심 각오 [케터뷰]

[풋볼리스트=인천] 김희준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유망한 미드필더 황서웅이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황서웅은 2005년생으로 아직 21세지만, 어느덧 프로 3년차에 접어들었다. 포항의 성골 유스로 2024시즌 김천상무와 리그 경기에서 깜짝 데뷔를 했고, 같은 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경기도 소화했다. 이듬해에는 초반에 비교적 꾸준한 기회를 받았음에도 이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래도 카야일로일로와 ACL2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골맛을 봤다.
황서웅은 올 시즌 포항 주전급 선수로 활약 중이다. 박태하 감독은 시즌 전부터 황서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창우와 황서웅을 콕 집어 기대되는 선수로 꼽기도 했다. 포항은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를 위해 노력 중인데, 이 계획에 황서웅이 분명히 들어갔다는 게 은연중에 드러난 셈이다.
황서웅은 올해 2월 감바오사카와 ACL2 16강에서 출전한 이래 꾸준히 포항 경기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K리그1에서는 선발과 교체로 전 경기에 나서는 중이다. 지난 두 시즌 출전한 리그 경기 수를 이미 넘어섰다. 황서웅은 좋은 탈압박과 과감한 드리블, 많은 활동량으로 포항 중원에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최근 강원FC전과 대전하나시티즌전에는 좋은 기회를 잇달아 놓치며 팬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12일 인천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황서웅은 전반 45분 동안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움직임으로 인천의 압박을 수 차례 뚫어냈고, 좋은 움직임을 통해 공격 전개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수비 상황에서는 이호재와 번갈아 가며 상대 중원 핵심인 서재민을 마크해 인천의 위력을 반감시켰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황서웅은 "내 위치에서 탈압박과 같은 플레이를 즐겨한다. 내가 경기장에서 그런 장점을 많이 보여줘야 팬들도 경기를 보시는 게 즐겁다. 그런 플레이를 자주 해야 자신감도 많이 올라오고 경기력도 좋아진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경기장에 들어갔는데 원했던 장면들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만족했다"라며 탈압박, 세컨볼 경합과 활동량으로 경기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최근 득점 기회를 많이 놓쳐 팬들의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팬들이 그런 장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내시는 건 당연하고 마땅하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위축되고 자신감을 많이 잃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경기 전에는 팬들께서 응원의 메시지도 보내주시고, 경기 들어가기 전에 이름을 불러주시면서 화이팅을 불어넣어주셨다. 나도 그런 우리 팀에 자부심을 많이 느끼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팬들께 감사하다"라며 그럼에도 응원을 아끼지 않는 팬들에게 감사해했다.
포항에서 팀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들의 조언도 도움이 됐다. 황서웅은 "내가 많이 자신감을 잃고 시무룩해 있을 때 형들이 옆에서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형들에게 감사함을 많이 느끼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계속 준비했다"라며 "(기)성용이 형이나 (신)광훈이 형, (이)호재 형이나 (어)정원이 형이 다들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형들이 했던 말들을 잘 새겨듣고 리마인드도 많이 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라며 형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내 위치에서는 공격포인트가 많이 나오면 정말 좋다.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그 자리에서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선수가 나중에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나도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는 마음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라며 박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도 매일 조언을 받고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서웅은 포항 팬들에게 더 나아지겠다는 진심 어린 다짐을 전했다. 그는 "아직 경기장에서 좋은 장면이나 득점으로 보답해드리지 못한 것 같다.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계속 보여드리겠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다면 득점과 도움 같은 좋은 장면들로 보답드리겠다"라며 팬들에게 올 시즌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일 걸 약속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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